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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전력 기여도 매우 떨어져…무더위에 고작 '1.7%'

전력거래소, 윤영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화석연료 발전 점유율 무려 72.3% 달해

  • 기사입력 : 2021년07월23일 15:40
  • 최종수정 : 2021년07월23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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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무더위와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지만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블랙 아웃 위기에 대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기여가 크게 떨어진단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번 주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매장이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날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 수요 피크 예상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 부하는 89.4GW, 공급 예비력은 9.13GW, 공급 예비율(예비전력을 수요로 나눈 백분율)은 10.2%로 예상했다. 2021.07.20 mironj19@newspim.com

23일 전력거래소가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피크시간대 발전원별 발전량'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5일 보름 동안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태양광, 풍력 발전량은 각각 1.4%, 0.3% 수준에 그쳤다. 피크 시간대는 보통 오후 4~5시 사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석탄 38.1%, LNG는 34.2%로 화석 연료 발전 비율이 무려 72.3%를 차지했다. 이산화탄소 발생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현저히 작은 원자력 발전은 21.2%의 발전 기여도를 나타냈다. 

정부의 탄소 중립 추진 박차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 기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여기에 탈원전 정책까지 지속할 경우 전력 수급에 빨간등이 켜질 수 있단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태양광, 풍력 발전 설비는 기상 조건에 취약해 발전 효율이 낮고 전력 발전도 들쑥날쑥하다. 특히 태양광은 기온이 25도일 때 효율이 가장 좋으나 이 기온을 웃도는 여름에 패널이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장마 또한 일조량에 있어 취약한 요소로 작용한다. 강추위, 폭설 등으로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도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해 15.8%에서 2034년 40.3%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반대로 원전은 같은 기간 탈원전 기조에 따라 18.2%에서 10.1%로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여름철 전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다급하게 원전에 다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는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등 원전 3기 재가동을 통해 전력난에 대응키로 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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