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회' 정례화 합의…셔먼 "北에 분명한 메시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종건 "3국 차관, 대북정책 등 문제인식·방향성에 일치"
모리 "한일관계 개선 위해 한국과 의사소통 계속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난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은 21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정책 등을 논의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최 차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3국 외교차관은 이날 협의에서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한미일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무산된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일 간, 특히 한일 간 협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그동안의 실무 (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안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이)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양측이 만들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진전된 결과를 만드는 것은 지금부터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결과에 대해 "북한 문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며 "문제 인식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일치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간 중단됐던 한미일 차관 협의의 재복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저와 셔먼 부장관, 모리 차관의 협의가 한미일 공조에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차관은 "한반도 비핵화는 긴 게임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한미일의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외교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북한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협의를 통해 이뤄진 한미일 3국의 공조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며 "(3국의) 긴밀한 협력은 북한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대북 정책에 있어 연대하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라지만, 내 동료들에 따르자면 우리는 어느 정도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너무 많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이라고 북미대화 재개에 여지를 남겼다.

그는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은 역내에서 이들 두 나라보다 더 좋은 친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모리 사무차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리 차관은 한미일 협의회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 납치 문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고, 두 차관의 지지 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한미일 3국 차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이 3국 공동의 이익이라는 공감대 하에 역내 관여를 위한 3국 간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3국 차관은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누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3국 차관은 지역을 넘어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3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왼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21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있다. 2021.07.21 [사진=외교부]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