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코로나19 여파로 주민 생활고 가중...화교 아사자도 발생"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0:39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0:39

"국경 봉쇄 여파로 화교들 극빈자 전락"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하고 있는 북한 내에서 아사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자 중에는 화교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내 화교 소식통은 "최근 원산시에서 아사자가 발생해 주민들이 술렁거리고 있다"면서 "이들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면 화교가 두 명이나 포함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소식통은 "원산시는 항구를 통한 관광개발의 주요 거점으로 선정된 이후 일반 지역에 비해 평균적으로 생활 수준이 안정적인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산지도 코로나19 여파로 기존과 달리 굶어 죽는 주민들이 발생했다"며서 "화교까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제 위기가 갈 때까지 간 것이 아니냐는 한탄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화교는 지난 4월 중국으로 귀국 신청을 해 7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굶주림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서는 지난 1월부터 신청자에 한해 귀국을 허가했지만 신청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 머물 호텔 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빈털터리가 된 화교들이 귀국을 하지 못한 채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다른 화교소식통 역시 RFA에 "청진시에는 상당수의 화교들이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데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면서도 "최근 코로나19 발생으로 무역을 못 하게 돼 극빈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5월 말 청진시에 살던 한 화교가 생활고를 겪다가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면서 "해당 화교는 귀국에 필요한 비용이 없어 신청을 계속 미뤄왔고, 중국에 도움을 받을 만한 친척이나 가족이 없어 코로나 사태이후 매우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는 재차 북한을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이 어려운 나라로 꼽았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