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와 다른' 바이든, 백악관 방문한 메르켈 극진 예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극진하게 환대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동맹과 각을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메르켈 총리와 어색한 신경전을 펼쳤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측은 이날 유럽 정상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메르켈 총리에 대해 그야말로 특급 의전을 제공하며 예우를 갖췄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미 해군 천문대 인근의 자신의 관저에서 메르켈 총리를 맞아 조찬을 함께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관저에 외국 정상을 초대, 손님맞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및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 일정을 소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메르켈 총리를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지냈다면서 "개인적인 친구이자, 미국의 대단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메르켈 총리 역시 "내가 미국과의 우정에 얼마나 큰 가치를 두는 지 말하고 싶다"면서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메르켈 총리와 만찬까지 함께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외국 정상과 만찬을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백악관을 방문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각각 바이든 대통령과 햄버거와 크랩 케이크를 메뉴로 간편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르켈 총리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미국 우선주의, 유럽 동맹과의 관계 재설정,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분담금, 기후변화 대처 등을 놓고 메르켈 총리와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자신의 취임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에게 시종일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백악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던 메르켈 총리가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악수를 할까요"라고 물었는데도 이를 외면했을 정도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이 돌아왔다"고 외치며 동맹 복원을 강조해왔다. 바이든 정부의 외교 기조는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복원,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공동전선을 형성하는데 두고 있다. 

오는 9월 퇴임을 앞둔 메르켈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대, 극진히 예우하는 것도 트럼프 시대와 차별되는 바이든 정부의 외교 및 동맹 정책 기조를 전세계에 각인시키고 중국에 대한 공동대응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