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피플&] '글로벌 제약 영업통' 손지훈 휴젤 대표

기사입력 : 2021년07월03일 07:42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1:06

국내외 제약회사 두루 거쳐...업계에선 해외영업통으로 평가
영입 전후 시총 2배 올라, 현재 휴젤 시총 3조 돌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기업들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인 휴젤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휴젤이 공룡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엔 글로벌 제약 전문가로 평가받는 손지훈(57) 대표집행임원(대표)이 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사진=휴젤 제공]

◆손지훈, 영입 전후 시총 2배 이상 올라

지난 2001년 설립된 휴젤은 8년만인 2009년 전 세계에서 6번째로 A형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개발에 성공했다. 휴젤은 보툴렉스를 일본에 수출을 하다 2010년부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필러 브랜드 '더채움', 바이오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등을 출시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손 대표는 2017년 12월 휴젤에 입사했다. 당시는 베인캐피털이 9275억원을 들여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를 통해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한 시점이다. 베인캐피털은 휴젤의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이사회와 별도로 업무 집행만 전담하는 임원을 두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다. 그때 선임된 인물이 손 대표다.

손 대표가 영입되기 전인 2017년 1월 초 휴젤의 시가총액은 1조361억원에 불과했다. 손 대표가 합류한 이후 휴젤의 시가총액은 점차 늘어 2021년 1월 초 2조407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휴젤의 시가총액은 3조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회사 규모를 평가할 때 사용된다.

베인캐피털은 최근 휴젤의 지분 약 43%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GS그룹 등이 휴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2조원대로 거론된다. 2년 전 매각가를 고려하면 2배 이상 차익이 남는 셈이다.

◆국내외 제약회사 거친 해외영업통

손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마쳤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본사에서 세일즈 애널리스트로 제약 업계에 발을 들였다. 또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등 국내외 제약회사를 두루 거쳤다.

동화약품 재직할 때 몽골과 캄보디아에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북아프리카 12개국에 기술수출을 일궈냈다. 업계에선 해외영업통으로 평가된다.

휴젤로 옮긴 뒤에도 손 대표의 글로벌 실적은 계속됐다.

우선 대만,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 휴젤의 보툴렉스 판매허가를 따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 중에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은 현지 유통 3개월여만에 중국 5대 대형 체인 병원을 포함해 1100여개 병의원에 입점했다. 

휴젤은 향후 3년 내에 보툴리눔 톡신 진출국을 28개에서 59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보툴리눔 톡신 수축국이 59개로 확대되면 휴젤은 약 5조원 규모의 글로벌 톡신 시장의 95%를 커버하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3공장도 설립 중이다. 제3공장은 내년 2월 완공,  밸리데이션(Validation) 과정을 거쳐 2023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회사가 매각 여부에 따라 손 대표의 거취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