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쉽게 쓰는 금융용어] 피부치? 자부상? 기왕증?...보험 가입하려다 '멘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지난 4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외형상 소비자 권익이 크게 강화됐지만 금융 약관과 설명서에는 여전히 낯선 한자어와 외래어가 대부분입니다.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서도 우리말 표준약관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에 뉴스핌은 '외계어' 수준의 금융용어 실태를 점검하고 쉬운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는 표현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 사회초년생 A씨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직접 가입하려다 멘붕(멘탈 붕괴의 줄임말)에 빠졌다. 생소한 용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선배의 도움을 받아 가입했지만 사고가 나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것 같아 찜찜했다.

보험은 태어나기 전부터 가입해 사망 이후까지 혜택을 보는 유일한 금융상품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선천적 질병에 대비해 태아(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며, 사망 이후 종신보험·연금보험 등을 통해 상속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할 때 어떤 경우에 얼마나 보상을 받는지 이해하고 가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험약관에 담긴 용어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이에 분쟁이 가장 많은 금융상품도 바로 보험이다. 2019년 보험연구원의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가입자의 절반 정도는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보장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 자동차보험도 용어만큼은 어려워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했다면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때문에 매년 새로 가입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활성화되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고 보험사 홈페이지를 보면 이해하기 힘든 용어가 많다. 자기신체손해사고특약과 자동차상해특약이 그 대표적인 예다. 두 특약을 줄여서 흔히 자손, 자상이라고 일컫는다. 둘 다 교통사고시 본인이 다쳤을 경우 보상한다. 차이점은 자손의 경우 실제치료비만 보상하지만 자상은 치료비에 위자료, 휴업손해 등까지 보상한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자상이 보상범위가 넓고 보상금액도 크다.

자동차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은 자손과 자상을 쉽게 구별할 수 없다. 이에 자기신체손해사고특약명을 교통사고치료비특약 등으로 변경하면 표현이 더 정확할 수 있다.

◆ 피부치? 자부상? 기왕증?...'정체불명' 줄임말에 '이해 불가'

지난해 3월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운전자보험에도 어려운 용어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피부치', '자부상', '교사처' 등이다.

피부치는 '교통사고피해부상치료지원금'의 줄임말이다.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고 치료를 받으면 보상 받는 담보다. 피해자부상치료지원금으로 명확히 하면 오히려 이해가 더 잘 될 것이다.

자부상은 '자동차사고부상치료지원금'을 뜻한다. 자동차사고 부상등급표에서 정한 상해등급을 받은 경우, 그 등급에 따라 치료비가 지급된다. 이 역시 줄임말이 더 이해가 어렵다. 사고보상치료지원금으로 부르는 게 정확하다.

교사처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을 의미한다. 가해자의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이 역시 줄여 부를 필요가 없다.

이외에 '기왕증', '부보', '배서'라는 단어는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보험약관에 쓰이고 있다. 기왕증은 이미 걸린 병, 부보는 보험 가입, 배서는 보험가입 이후 추가 가입 등을 뜻한다.

◆ 보험용어 무턱대고 바꾸면, 오히려 문제 될 수도

보험사들도 할 말이 있다. 어려운 용어를 쉽게 바꾸면 오히려 송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의학계나 법조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 약관이 작성되어 있지만, 이는 법리적으로 다툼이 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의학계·법조계에 익숙한 용어라는 의미다.

십수년간 전문용어에 대한 법적 판례가 쌓여 있어, 이 용어를 변경했을 때 법리적으로는 보험사의 의도와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보험업계는 그러면서도 점진적으로 보험용어를 알기 쉽게 변경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가입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사는 물론 금융당국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어려운 용어를 쉽게 정리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