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송출중단 CJ ENM, 이용자에 사과…"LGU+ 가입자 늘리려 콘텐츠 헐값 사용"

기사입력 : 2021년06월12일 19:33

최종수정 : 2021년06월12일 19:33

CJ ENM "'과도한 프로그램 인상요구', 협상결렬 본질 아냐"
협상에 충실히 참여 안 한 LGU+ 비판..."U+모바일tv는 OTT"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CJ ENM이 LG유플러스와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결렬로 인한 U+모바일tv 실시간 방송 송출중단에 대해 이용자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통신사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부가서비스로 콘텐츠를 헐값에 쓰는 관행은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0시를 기준으로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던 CJ ENM이 운영 중인 10개 채널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고, 이에 대해 LG유플러스가 CJ ENM이 요구한 인상률이 과도하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2일 LG유플러스측에 따르면 CJ ENM이 운영 중인 10개 채널(tvN, tvN 스토리,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의 실시간 송출이 전면 중단됐다. [자료=U+모바일tv 갈무리] 2021.06.12 nanana@newspim.com

이날 오후 CJ ENM은 입장문을 내고 "LG유플러스와 U+모바일tv의 2021년 실시간 방송 및 VOD 서비스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부득이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며 "LG유플러스와의 협상 결렬로 인해 사용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주장한 CJ ENM의 과도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이번 협상 결렬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CJ ENM은 우선 "콘텐츠 공급 대가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가입자 규모를 파악해야 하는데 지난 3월부터 이어진 다섯 차례의 실무 미팅 및 공문 전달에도 LG유플러스측은 묵묵부답이었다"라며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없었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가 자사 유료방송플랫폼인 인터넷(IP)TV를 단순히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놓은 '모바일 IPTV'라 주장했지만, 당사는 해당 서비스가 명확히 'OTT 서비스'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 IPTV 이용자도 U+모바일tv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하고, U+모바일tv에서만 제공되는 별도 콘텐츠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통신위원회나 시장조사기관에서 내놓는 OTT 시장 동향 자료에도 U+모바일tv가 'OTT'로 분류되고 있고,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U+ 모바일tv'를 OTT 서비스로 유권해석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CJ ENM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는 협상 결렬의 본질이 아니며, 이는 기존에 당사가 U+모바일tv에 콘텐츠 공급대가로 받아온 금액 자체가 작아 인상율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의 자의적인 서비스 정의 및 기초자료(이용자 수)조차 공유 않는 협상전략으로 실시간 채널 중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OTT 서비스를 고가의 통신요금제 가입을 위한 미끼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에도 지상파방송사들이 같은 이유로 U+모바일tv 실시간채널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이 같은 상황이 6년이 지난 지금도 반복되고 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 국민들의 시청권 침해로 비화되지 않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국 방송시장조사과 관계자는 "방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CJ ENM 채널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 사업자 간 협상 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 및 법령상 금지행위 해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