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가상자산 열풍] 전문가들 "거래소 등록하는 상장 투명성부터 높여야, 본질 왜 못보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인 발행·상장에 대한 본질적 고민 부족"
"제도화 돼야 사기 등 범죄 방지도 가능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근 가상자산 투자 광풍에 대해 공개와 상장(ICO)의 투명성 강화와 제도권 편입으로 악용 사례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030세대에 불고 있는 가상자산 열풍의 배경을 이해하고 투자자 보호와 본질을 바라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 본청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열풍과 제도화 모색'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정책 간담회 '가상자산 열풍과 제도화 모색'이 열리고 있다. 2021.06.02 kimej@newspim.com

이날 권 의원은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가상자산 화폐 공개·상장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뒷짐을 지어 안타깝다"며 "뭐라도 하는 것 같아 희망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뭐가 진짜인지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가상자산은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기술 기반 화폐로, 문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보니 사기꾼도 포함될 수 밖에 없다"며 "가장 핵심은 거래소에 거래할 수 있도록 올리는 상장 프로세스가 얼마나 투명하고 잘되어 있느냐가 중요한데, 아직은 그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금융투자기관에서 절대 암호화폐 근처에도 못 가게 하고 있고,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못 하게 하고 있어 관련 펀드도 못 만들고, 어떤 전문 분석가도 양성이 안 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9월까지 금융위원회에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는 9월까지 자금세탁 방지 등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병철 코인데스크 편집장은 "각 거래소마다 안정성에 대해서는 0~7점을 매기겠다"며" "3월 개정 특금법이 시행됐고, 앞으로는 문제점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수준의 범죄(해킹 등)는 제도화가 될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문화상품권도 익명화가 가능하니 범죄에 활용되고 있어, 문화상품권도 없애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디파이·블록체인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재윤TV)을 운영하고, 서울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김재윤 씨는 "제도가 받아주지 않으니 (가상자산은) 범죄에만 사용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외에는 각종 저널에서 알트코인을 분석하는 기사들을 많이 내고 있고, 이 분석을 보고 투자를 하게 되지만 한국에는 제대로 이 같은 것을 분석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편집장은 "시세 조종 세력이나 불법 다단계 세력이 여러 코인을 만들어 전부 상장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며 "좋은 데이터를 보고 투자하는 소수의 사람이 있는 반면 상당수가 국내 리딩방, 톡방, 차트를 보고 사기 때문에 코인 상장에 대해 거래소도 책임을 좀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시장 자체에서 먼저 정화될 수 있는 책임을 짓는 환경, 그리고 투자자들의 올바른 인식도 요구된다는 의미다.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정부 발표가 기존과 크게 달라진 바 없으며, 원래의 역할대로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사업자 관리·감독을, 블록체인 기술은 과기정통부가 육성책을 재정립해 발표한 것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각 부처가 핑퐁게임처럼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코인 광풍에 따른 '컨트롤타워'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비판이다.

지난 4월 기준 국내 암호화페 투자자는 581만명, 거래대금은 22조원, 신규투자자 10명 중 6명은 2030세대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8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그리고 정부에서도 어느 정도 관리감독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가지자고 주장했었다"며 "그때 법무부 장관이 제 발언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 폐쇄법(박상기의 난)을 준비하고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암호화폐 관련 사기 사건도 2년 새 5배가 증가했고, 현실은 이렇게 무법천지인데 세금 먼저 뜯겠다, 투자자 보호와 투명성도 없는데 세금 타령만 하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9월 특금법 본격 시행에 이어 내년 1월부터는 가상자산에서 발생한 250만원을 초과한 소득에 대해서는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도 시행된다.

안 대표는 "전반적으로 금융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기능과 실력을 높이는 게 정부에서도 해야하는 일"이라며  "가상화폐 공개·상장에 관련된 것이 아예 빠져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권 의원은 특금법의 본격 시행 시점인 9월 이전에 보완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 광풍에 대해서는 전통 자산의 가치가 너무 높아지고, 청년세대가 어릴 때부터 디지털 장벽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김 유튜버는 "MZ, 청년세대가 (부동산 등) 자산을 갖기에 너무 비싸니까 높은 변동성을 가진 가상자산을 사고, 기술적 부분에 대해 장벽을 크게 느끼지 않아 디지털 자산에 대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