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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송영길 "조국 사태, 기득권에 안주해 공정 가치 훼손...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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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제 소급입법 한계...재난지원금과 결합해야 효과적"
"대선기획단, 6월 중순쯤 출범...이준석 주목 환영"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기득권에 안주해 자녀 교육, 입시에 있어서 공정 가치를 훼손했다"며 "기회가 있지 않은 청년들에게 상처줬던 점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보고회'에서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의 문제로 인해 2030 청년세대들이 공정 가치를 상실했다는 마음을 안아야 한다"며 "이는 비단 조국 전 장관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 전체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실보상제 소급입법에 대해서는 "직접적 영업제한 대상이 아닌 교통, 관광, 숙박 등 여러 다른 업종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손실보상제 소급적용과) 5차 재난지원금이 결합됐을 때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6월 중순쯤 대선기획단이 출범된 이후에 하나 하나씩 짚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아직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법적 요건이 충족된 다음에 청와대가 국민 정서를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야당에서 부는 '이준석 돌풍'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이 앞으로 합리적 보수로 진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02 leehs@newspim.com

다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손실보상제의 소급입법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손실보상과 관련된 법안들이 제출돼 있어 여야가 이를 가지고 협의 중이다. 손실보상법의 행정 처분 업종에 대한 대상 문제 때문에 당정 간 여러 조율을 하고 있다. 조만간 여야가 머리 맞댄 것에 대한 해결책도 찾갰다. 다만 손실보상법 한계는 행정 처분으로 영업 제한이나 폐쇄를 당한 업종에 한해서만 적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직접적 영업제한 대상이 아닌 교통 관광 숙박 등 여러 다른 업종은 간접적 피해를 당했지만 손실보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코로나로 고통받은 것은 마찬가지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5차 재난지원금과 결합됐을 때 실질적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조국 전 장관 회고록을 두고 이낙연, 정세균은 '가슴이 아프다'는 식의 온정적 메시지를 냈다. 민심과 유리된 발언이 아닌가.

▲조국 전 장관 문제는 두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법률적 측면에서는 검찰의 가혹한 기준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별개로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 스스로가 기득권에 안주해 자녀 교육, 입시에 있어서 공정 가치를 훼손해 기회가 있지 않은 청년들에게 상처줬던 점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는 측면도 있다. 조국 전 장관 스스로 사과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중계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는 '송영길 탄핵' '사퇴하라'는 발언들이 무수히 나오고 있다. 이같은 비판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조국 전 장관 문제는 말씀드린 것처럼 법률적 측면과 법률적 측면이 아닌 측면이 있다. 그래서 법에 저촉되지 않더라도 자녀입시 문제는 분리해서 말씀드린 것. 이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도 수차례 사과했고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과했다. 저희 당은 이로 인해 2030 청년세대들이 공정 가치를 상실했다는, 그 마음을 안아야 한다. 비단 조국 전 장관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 전체가 함께 반성해야 한다.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에 나와있다는 답을 했지만 새로 생각한 안이 있나.

▲대선기획단 출범을 통해서 구체적 하나하나씩 정리하겠다.

-언론개혁과 관련된 과제 중 어떤 과제가 가장 우선 순위에 있다고 생각하나. 김용민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오늘 포털에서 뉴스를 없애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방법의 효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우선 미디어법 관련해서는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 미디어특위가 발족됐으니 논의 과정을 보고 받겠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논의된 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라고는 ㅇ라고 있다.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재갈물리는 방향이 아니라 언론이 가진 영향력과 공적 기능을 비춰봤을 때 조금만 체크하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재생산하고 반복 보도하는 것은 여야 문제를 넘어서 개인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그래서 징벌적 손해배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털문제는 보고를 우선 들어보겠다.

-재계와 여러 언론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여론 조성을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면 대상이 될 수 없다. 법적 요건이 충적된 이후에 청와대에서 국민 정서를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국 전 장관 문제에 유감을 표했지만 김용민 최고위원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지도부 안에서 이견이 발생하는데 이를 어떻게 종합할 생각인가.

▲유감 표명은 최고위원들 간 사전 회의 통해서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경선 연기와 관련해서 대선기획단이 출범하면 정리하겠다고 했다. 연기의 여지가 있다고 봐도 되나.

▲대선기획단은 6월 중순쯤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후 여러 의견을 수렴하겠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등 젊은 정치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젊은 정치인들이 주목받는 현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런 점에서 대해서는 여러 반성을 하고 있다. 이번 민심 청취를 통해서 2030 청년세대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 민심경청 기간 동안 군부대에 급식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제일 먼저 가서 시정 요구했고 조치도 됐다. 어제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가서 공군 이중사의 장례식장에 갔다. 꽃다운 청년인데 비극적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장관에 전화해서 '공군에는 맡길 수 없다' '왜곡 가능성 있고 수사 공정성을 확보 어렵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에 국방부로 사건도 이관시켰다. 그동안 민심경청을 하면서 청년들이 우리 민주당에 비판했던 것은 '민주당은 왜 청년들을 애 취급하면서 들어주지 않느냐' '들으려고 하지 않느냐' '제대로 대변해주지 않고 모르는 애들 취급을 하느냐' 등이었다. 이런 비판에 깊게 공감한다. 일단 전당대회 때도 아빠의 심정으로 2030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들어주고, 대변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이동학 최고위원을 임명하고 장경태 의원을 청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용기, 박영훈 대학생 등이 인력 예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물론 이준석 현상은 환영한다. 국힘이 앞으로 합리적 보수로 진화, 발전하길 기대한다. 그게 이미지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변화해야 한다. 저희당은 청년 정책으로 2030의 집 문제, 주거 문제를 '누구나 프로젝트'를 통해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민주당 부동산 특위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 중 종부세와 양도세는 여전히 의견을 조율 중이다. 이에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부동산 정책 방향이 정확히 무엇인지 말해달라.

▲일단 우리의 부동산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 정책의 일관성을 얘기한다면 임대사업자의 특혜를 취소하면 안 된다. 임대사업자 혜택을 우리 정부에서 했던 건데 축소하는 것이니까 여러 논란 있지 않겠나. 우리당은 종부세의 경우에 1가구 1주택이 아닌 2주택 이상 6억 기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종부세 대상도 확 늘어났지만 다주택자한테는 여전히 유지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양도소득세도 2주택자가 1년 미만 안에 양도할 경우 20%가 상승해서 65% 가량으로 늘어난다. 3주택자의 경우에도 75%까지 늘어난다. 1일부터 시행됐다. 문제는 1가구 1주택자다. 이들은 본인이 집값을 올린 것도 아니고 우리 정부 정책의 미흡함에 의해서 집값이 오른 것인데 현금 과세를 하면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세제 관련해서 '부자 감세'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복안도 궁금하다.

▲1% 과세로 종부세는 3.7% 증가한다.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 중 24%가 이 대상이 된다고 한다. 약 10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세입도 5조가 넘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부자 감세 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의 조정을 정책의총을 통해 진행할 것이다. 부동산 특위의 내용을 설명해서 의원님들에게 이해를 구할 것이다. 양도소득세는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 9억이다. 이를 12억에 올린다는 것은 작년 평균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이 12억인데 이러한 중산층의 많은 가정들이 양도소득세 때문에 집 이사를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새로 집을 사려는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제한돼서 대출도 안 된다면 진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양도소득세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정책의총을 통해 진행하겠다. 시장의 혼란이라고 보지 말고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적인 토론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번에는 이러한 토론이 활성화되지 못한 채 정부에 따라 바로바로 숙고되지 못하고 통과된 점이 있다고 본다. 이번에는 충분한 회의를 통해서 합의점을 끌어내도록 하겠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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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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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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