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는 17일 ㈜일승,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수가 1500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7년 10월 1000사를 넘어선 이후 총 13년 7개월의 기간 동안 944사가 신규 상장되고, 445사가 상장폐지되며 1500사에 도달하게 됐다.

코스닥 시장은 개설 11년 만에 1000사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며 벤처붐과 정보통신 혁명을 선도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상장이 위축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도입에 따른 시장 건전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장기업수는 감소했다.
이후 기술특례 상장 등 상장 경로의 다양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제2의 벤처붐 확산 등에 힘입어 상장기업수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코스닥은 상장기업수 기준으로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TSX-V에 이어 세계 신시장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4위와는 약 450사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신시장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정체 내지 위축돼 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상장기업이 1000사였던 당시 인터넷·통신·금융 등 전통적 고성장산업이 시총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현재 바이오·2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의 구조적 전환이 이뤄졌다.
또 시장의 재평가, 우량기업의 상장 활성화로 인해 대형주의 수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업의 시총수준이 크게 상향됐다. 상장기업의 평균 자산은 1000사 상장시기 대비 118% 증가하고, 평균 매출액은 42% 늘어나면서 기업규모가 대형화됐다.
상장기업의 국적도 다국화됐다. 2007년 8월 1호 외국기업(3nod digital) 상장 이후 30사가 신규상장, 9사가 상장폐지돼 현재 22사의 외국기업이 상장돼 있다. 상장기업의 국적도 미국과 중국, 일본으로 다양화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의 동량(棟梁)이 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상장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기술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 등 시장의 흐름을 시의적절하고,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