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반도체 대란'이 전자담배시장에도 불똥…KT&G 공급중단 장기화시 타격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06:31

생산 차질에 편의점 발주 제한…일부 지점서 재고판매
경쟁사 판매 반사이익도…KT&G "대책 마련중"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KT&G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릴 하이브리드2.0'의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전자담배 부품 중 하나인 반도체가 부족해 기기 생산에 차질이 생겨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편의점 업계 등에 '릴 하이브리드2.0' 발주를 제한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미 전자담배 기기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에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공급부족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기기 고장이나 분실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경쟁사는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우려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현재 경쟁사인 필립모리스나 BAT 코리아 등도 전자담배 생산에 반도체를 활용하지만 현재까지는 수급 상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반도체 수급 문제가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KT&G가 매출 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반도체 대란의 영향을 받은 KT&G 상품. 2021.05.13 jellyfish@newspim.com

◆자동차 업계에 영향 미친 '반도체 대란' 전자담배 생산까지 영향 미쳐

현재 전세계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까지 반도체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게된 제품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 2.0'이다. KT&G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안 현상에 따라 '릴 하이브리드 2.0'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며 "조속한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이 문제 되는 이유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 반도체 소재가 부착되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스틱을 가열해 온도를 제어하는 배터리 보호회로와 전원 제어장치 등의 기능을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가 쓰인다. 시스템 반도체는 전자기기를 제어하고 운용하는 반도체다.

KT&G는 이달 초부터 편의점 등 업체별로 발주를 제한한다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물론 재고가 남은 일부 편의점과 릴 미니멀리움이라는 체험 판매점 5곳에선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I-Cube4' [사진=삼성전자] 2021.05.06 iamkym@newspim.com

◆반도체 수급 부족 '장기화'시 고장수리 수요 감당 어려워…경쟁사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업계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KT&G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봤다. 기기를 이미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기기가 고장나거나 쓰던 기기를 분실할 경우 신규 수요를 경쟁사에 내줄 수 밖에 없다. KT&G의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의 전자담배 제품은 아이코스와 글로(GLO) 프로로 꾸준히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BAT코리아의 경우 최근 글로 프로 판매를 시작한 지 3주만에 10만대를 돌파했었다.

경쟁사들의 경우 반도체 수급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쟁사 관계자는 "이번 KT&G의 반도체 수급 차질 이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자사 제품의 경우 반도체 수급 문제가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KT&G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릴 하이브리드 2.0이 오랜 기간 판매가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은 경쟁사로 옮겨갈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힘들다.

이에 KT&G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릴 하이브리드 2.0에 한정된 문제"라며 "다른 제품들의 경우는 차질없이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