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전기차 시대, '가격 경쟁력 확보+충전 인프라 확보' 뒷받침돼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15:44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15: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자동차산업협회 13일 포럼
전기차 가격, 내연차 대비 1.8~4.1배..노동경직성 과제
충전소 '곳곳에' 부담없이 설치해야...주차장 활용 시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내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선 가격 경쟁력 제고와 접근성 높은 충전 인프라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3일 자동차회관에서 '자동차산업경쟁력을 고려한 탄소 중립 전략 및 과제'를 주제로 제1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 송한호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2050년 자동차산업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전기동력차 산업을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탄소중립 정책은 국내 산업기반 형성을 촉진하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제1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04.06 mironj19@newspim.com

◆ "경쟁력 낮은 전기차...노동경직성 풀어야할 과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각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높은 생산 비용에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가격 경쟁력은 기업에게 부담일 뿐 아니라 향후 연구개발(R&D) 비용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권은경 실장은 "전기차 가격은 내연기관차 대비 1.8~41배다.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판매가를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사실상 손해 보면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상황"이라며 "GM의 쉐보레 '볼트(Bolt)'의 경우 대당 7400달러(한화 837만원), 테슬라 '모델3'는 대당 2800달러(316만원) 손해보고 있으나 온실가스 크레딧 판매로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3사의 경우 매출감소 및 손실확대 등으로 내연차 생산모델 배정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전기차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구매보조금 유지 및 보완, 동력계(배터리) 비용 완화 지원, 산업구조조정 및 인력 구조조정 등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기근속위주의 생산 인력이 특징인 완성차 업체의 노동경직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의 생산 인력 인건비는 1인당 8915만원이고, 중국 전기차 회사 BYD의 인건비는 1700만원대리며 "국내 완성차 업계 1인당 임금 평균은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높고 중국 업체에 비해선 5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5.13 giveit90@newspim.com

◆ "저비용 충전인프라, 주차면 충전기 설치 추진돼야"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해소를 위해선 저비용 충전 인프라 구조를 바탕으로 접근성 높은 충전소를 많이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의 재정적 부담을 높이는 현재의 정부 주도형 공공·급속 중심의 충전 인프라 구조에서 벗어나, 주거지·근무지 중심의 충전 인프라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철환 이노싱크컨설팅 상무는 "충전기 충전능력 향상에 따라 충전인프라 구축·유지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20년까지 50kw 충전기가 설치되더니 지난 2~3년새 100kw급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350kw급 충전기가 설치되고 있다"면서 "잦은 충전기 교체는 수익성 악화 문제를 낳는다. 급속 충전기는 향후 출시될 양방향 전력전송(V2G)와 무선 충전 등 신기술 적용이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유소처럼 배치된 몇 기의 급속충전기보다 충전용 전력수요를 분산, 휴대전화 충전기처럼 곳곳에 충전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급속 충전기는 완속보다 충전 비용을 3배 이상 높여 급한 사람들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주거지나 근무지와 같은 곳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충전 컨셉은 '주차장'에 맞춰져야 한다. 준공공형 대규모 충전기 설치·운영을 통해 충전인프라의 '사회적 자본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또 "대규모 충전 인프라 핵심은 전력 인프라 공급이다. 주차장이라면 어디든 7kw짜리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건축설비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단독주택·공동주택·일반건축물·공영주차장 등 전국의 주차면 수(2366만면)를 잘 활용하면 전기차 보유대수의 97%를 소화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