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가 공매 매물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재산 환수가 시작됐다.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 공매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생활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건물과 토지가 경매 매물로 공지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9 mironj19@newspim.com |
1차 입찰 기간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일반경쟁(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 입찰가는 111억2600여만원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18년 4월 이 전 대통령 구속기소 당시 그의 실명 자산과 차명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을 법원에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뇌물 혐의 등 관련 법원 판결이 있기 전 피고인이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시 조치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논현동 사저를 캠코에 공매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1992~2007년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 BBK 투자금 회수 관련 다스 소송비 67억70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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