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GS25 '남혐 논란' 후폭풍]㊦ ·끝 조윤성 사장 사과했지만...이 와중에 또 '손 모양' 의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윤성 "제 책임" 사과...논란 커지자 나흘 만에 '무릎'
"핵심 빠졌다" 불만 ↑...사태 직후 홍보물에 '그 손모양' 썼다 의혹 확산
집단행동 예고했던 가맹점주 "조윤성 사장 사과" 환영...한발 물러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GS25의 남성혐오(남혐) 논란에 고개를 숙였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비난 여론을 진정시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벌써부터 온라인 커뮤니티(SNS) 중심으로 "여전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반발이 거세다. 특히 GS25가 논란이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는 지난 3일 배포한 보도자료 사진 속 여성의 손 동작이 논란의 '손 모양'을 연상케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노GS 이미지. 2021.05.04 nrd8120@newspim.com

◆조윤성 "제 책임" 사과...논란 커지자 나흘 만에 '무릎'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남혐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무릎을 꿇은 셈이다.

조 사장은 4일 기자회견이 아닌 가맹점주 게시판에 사과문을 공지하는 방식으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조 사장은 "사업을 맡고 있는 최고 잭임자로서 1만5000여명의 점주 그리고 GS25를 애용하고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 모두에게 피해와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고객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논란 발생 후 심도있는 검토와 즉각적인 대응이 부족해 고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처와 불편을 드린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심사숙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엄격하게 강화해 운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사과문에는 그간 소비자들이 요구했던 관련자 징계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 GS리테일 측은 조 사장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의 남성혐오 논란 관련 사과문 2021.05.04 nrd8120@newspim.com

◆누리꾼들 "핵심 빠졌다" 불만 ↑...사태 직후 홍보물에 '그 손모양' 썼다 의혹 증폭

각종 SNS에서 누리꾼들은 이번 조 사장의 사과에 대해 "여전히 핵심이 빠져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논란의 포스터를 두 차례 수정하는 과정에서 '남혐 표식'을 추가하고 군인을 비하한 '군무새' 홍보 포스터에 대한 해명이 전혀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모씨(37)는 "기존 입장을 또 되풀이하는 수준"이라며 "유료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따온 것이 문제가 아니다. 논란의 핵심은 포스터 수정할 때 남혐 표식을 추가로 집어넣은 것인데 애매모호하게 넘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간 GS25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직접 사실 검증에 나선 이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GS리테일 사장 사과문 역시 부족'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누리꾼은 게시글을 통해 "캠핑 포스터 관련자 징계위원회 열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 말고는 별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스터 수정안에 남혐 표식이 추가된 이유는 물론 논란 직후인 지난 3일 배포한 보도자료 사진에 메갈리아 상징물인 손 모양이 있는 이유, 군인을 비하한 군무새 건은 언급이 왜 없는 거냐 사과 없이 덮으려는 거냐. 다시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가맹점주 게시판에만 사과문을 올린 것을 놓고도 비난 여론이 거세다. 사과 대상이 소비자가 아니라 점주라며 분개하고 있다.

세 차례 사과에도 이번 사태는 악화일로다. 특히 논란 확산 직후인 지난 3일 GS25가 배포한 보도자료 사진이 화근이 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25 지난 3일 보도자료 사진. 2021.05.04 nrd8120@newspim.com

GS25는 5월 한 달간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더팝플러스' 30일 무료 쿠폰'을 지급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해당 사진 속 여성의 손 동작이 메갈리아 상징인 '손 모양'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불매운동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자"며 불매운동(노GS)을 다짐하는 글들이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설픈 사과가 불매운동을 더욱 부추긴 셈이다.

◆집단행동 예고했던 가맹점주 "조윤성 사장 사과" 환영...한 발 물러나

다만 가맹점주들의 반응은 누리꾼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번 조 사장의 사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당초 가맹점주들은 지난 4일 본사의 미흡한 대응 방식을 꼬집는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조 사장의 공식 사과, 피해 보상안 등 사태 진화에 적극 나서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일부 편의점주들은 논란 이후 평소 대비 매출이 10~15% 빠졌다고 불매운동 여파에 대해 상당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의회와 본사 측이 4일 만나 조 사장의 사과와 전향적인 대응 등에 합의하면서 당초 예고했던 집단행동을 전면 보류됐다. 협의회 측은 본사의 대응에 따른 사태 추이를 살펴본 뒤 집단행동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본부 측이 의도치 않는 실수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어찌됐든 잘 대응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단 집단행동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점주들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더이상 확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은 대응하는 것을 지켜보고 다시 액션을 취할지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집단소송 의사를 밝혔던 편의점주도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이다. 점주는 편의점주들로 구성된 SNS를 통해 ""본부가 조속히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제대로 된 공식 사과를 한다면 여론도 회복될 것이고 저희 또한 집단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2030 남성들에게 젠더 이슈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역린같은 존재임을 양지해 주시고 본부의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겠다"는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