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인사청문회] 임혜숙 후보자 선방…"대체로 해명" vs "정의당 데스노트 부담"(종합)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7:11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8:53

논문표절·다운계약서·가족동반출장 의혹
임혜숙 "사려깊지 못했고 송구하다" 해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각종 의혹을 받아온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해명을 대체로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여전히 낙마 우려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임혜숙 후보자는 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에서는 낙마를 겨냥해 초반부터 임 후보자를 강도높게 압박했다. 이미 의혹이 제기된 논문 표절, 부동산 다운계약서, 해외 출장에서의 가족 동행, 정당 가입 이력 등이 도마에 올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여자조국'으로 비유하며 임 후보자를 지적했다. 논문과 관련해서 그는 '의혹 하자 종합세트'로 표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임 후보자 부부가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논문 실적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조국 교수와 다를 게 뭐가 있냐"고 쏘아붙였다.

야권의 압박에 여당 의원들도 언성을 높이며 임 후보자를 적극 방어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벨상을 수상한 프랑스 물리학자이며 화학자인 마리 퀴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퀴리 여사도 남편과 함께 연구했다"며 "퀴리 부인이 살아서 우리나라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면 탈락"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공시적으로 주최측에서 가족동반을 오히려 장려하는 문화가 많다"며 "국내에서는 이를 배반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문화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으며 관련 자료를 보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임 후보자도 "해외 학회 등에서 연구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가족 동반을 허용한다"고 동의했다. 그는 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한 부분도 있다"면서 "송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에 대해서는 임 후보자의 전문성 등이 인정되기도 했다. 임 후보자는 "장관 임명이 된다면, 제시한 정책 개선점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낙마 가능성을 배제해서도 안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의당이 사실상 임 후보자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박원석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 납득하기 어렵다는 당내 의견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한 인사는 "이번 개각 인사에서 낙오자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임 후보자의 경우, 낙마 정도의 수준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