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해외주식 고객 모시기 서비스 '각축전'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5:19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5: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시간 확대
일시적 주식 수수료 면제 및 인하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 '통합증거금' 운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증권업계에선 다양한 서비스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유료화를 고집했던 해외시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환율우대, 해외주식 거래시 수수료 무료까지 내걸며 고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미국주식에 뛰어드는 '서학개미'들을 사로잡기 위해 프리마켓·애프터마켓(정규장 전·후 거래) 이용시간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미국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시장은 미국 정규장 시작 전과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미국 기업들은 주로 개장 전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추세다.

[서울=뉴스핌] 사진= 삼성증권 홈페이지

미국 정규장 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1시30분부터 오전 5시까지다. 증권사들은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시간을 각각 우리시간 오후 6시부터 11시30분,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확대 운영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부터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2시간 확대해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에 이어 지난달부터 개인 고객 대상으로 중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나선 것은 올 초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받자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주식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까지)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이 1285억1000만 달러(약 144조1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96.5%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수수료 면제 또는 인하 서비스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앱 '나무' 계좌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 또는 5달러 투자 지원금을 랜덤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해외 주식 첫 거래 고객에 한해 내년 3월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9%, 환전 수수료를 100% 우대해 주기로 했다. 통상 미국 주식의 평균 수탁수수료율은 0.25% 정도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을 온라인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에 한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해외주식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1000원 단위로 나눠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키움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투자 플랫폼인 씽크풀과 제휴해 미국 주식 실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부턴 미국 투자 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의 리서치 자료의 국문번역본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증권사는 미리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로 해외주식을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편리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형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위주로 운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늘면서 해외주식 중개 수수료가 무시못할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편리한 서비스를 발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