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공동화현상 등 침체의 길을 걸었던 강원 동해시 묵호권역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동해시에 따르면 과거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던 묵호는 어족 자원 고갈 등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주민이 떠나고 과거의 번영을 누렸던 구도심으로 남았다.
![]() |
바람의 언덕.[사진=동해시청] 2021.05.03 onemoregive@newspim.com |
묵호권역은 지난 2010년부터 골목길을 따라 벽화가 하나 둘 그려지면서 낡고 어두웠던 골목이 아름다운 벽화로 재생되면서 지난해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 언택트(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지난해 논골 1길과 등대오름길 벽화 9개소를 리모델링한 데 이어 올해 탈색 및 훼손 벽화 10여 개소와 안전휀스 등 구간별 정비를 통해 아름다운 벽화길의 모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묵호지역을 지속 가능한 감성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옛날 동해안 제1의 어업전진기지 묵호항의 배후 명태 덕장마을도 관광자원화 해 올해부터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묵호권역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쨰비골 스카이밸리와 (가칭)오션프론트는 현재 대부분의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관광지 운영체계 점검 및 디자인난간, 경관조명 등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 |
묵호 논골담길 벽화.[사진=동해시청] 2021.05.03 onemoregive@newspim.com |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권역은 기존의 감성과 힐링의 장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관광지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골담길 일원 천상의 화원 조성을 비롯해 묵호항 수산물 유통시설 개선, 묵호지역 새뜰마을사업, 어달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 사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8만7883명으로 2019년 36만1250명 대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