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32포트 사설 중계기 1대를 압수하고 관리자 1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사설 중계기를 설치·관리한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협의로 입건했다.
압수한 중계기[사진=전북경찰청] 2021.04.15 obliviate12@newspim.com |
사설 중기계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서 발신되는 인터넷전화 070을 국내에서 발신되는 010 등의 번호로 변경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표시되도록 하는 장비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재택알바', '서버관리인'을 모집한다고 광고한 후 월 30~40만원을 주고 주거지에 중계기를 설치하거나 고시원 혹은 원룸의 공실을 빌려 중계기를 설치토록 유도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행 근절을 위해 올해 초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산하 전담수사팀을 신설했고 범죄데이터 분석 및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중계기 단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 '경찰·금융기관 간 112신고 활성화 계획(1000만원 이상 현금 출금 시 112신고)'을 정착시켜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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