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공급 뛰어넘는 초과수요"…HMM, 운임 고공행진에 해운호황 언제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경기 회복에 컨테이너 부족 지속…SCFI 다시 상승
가전·가구 소비 '초과수요'…전체 선복량 넘는 물동량 발생
'공급과잉 해소 국면' 분석도…1분기 영업익 최대 1.2조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운업 호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며 전체 선복(선박 적재 용량)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높은 운임 수준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HMM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 [사진=HMM]

◆ SCFI 2652.12로 작년 6월 대비 2.5배 수준 지속…'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전·가구 초과수요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9일 2652.12로 전주보다 2.5% 올랐다. 지난 1월 15일 28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조정받았지만 작년 6월 1000 초반대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2.5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소폭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하는 이유는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선복 규모를 뛰어넘는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공장이 가동하면서 상반기 수요까지 하반기로 몰렸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는 전에 없던 소비가 창출되면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가전제품 또는 가구 소비가 대표적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과 함께 가전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생활가전 실적이 사상 처음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에서도 글로벌 전체 선복인 약 2300만TEU(1TEU=6m 컨테이너 1개)와 비교해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며 수출업체들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배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 운임이 상승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 9.5% 역대 최저 수준…장기 불황 원인 공급과잉 해소 기대감도

해운업 장기 불황의 원인이었던 공급과잉이 본격적인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570만TEU로 작년 대비 5.7%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선복량 증가율은 4%로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는 작년 말 전체 선복량의 9.5% 수준으로 해운업 호황으로 불렸던 2007~2008년 60% 대와 비교해 역사적 저점"이라며 "장기 불황을 야기해온 공급과잉 해소가 최소 1.5년~2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복량을 웃도는 수준의 수요가 뒷받침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HMM의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하반기 운임 조정 우려가 현실화한다 해도 현재 운임 수준에서 진행 중인 장기고정계약(SC) 물량을 확보, 운임 하락 방어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HMM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전체 영업이익(9808억원)을 뛰어넘는 1조원을 달성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전망치인 1조2000억원을 내다보고 있고, 삼성증권 7530억원, 대신증권 746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HMM은 내달 중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