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윤영준號 현대건설, 취임 첫 분기 실적 '한파'…하반기부터 꽃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건설, 분양 달성률 12.9% 저조…"목표 달성 가능성 의문"
코로나19 장기화에 해외현장 착공 지연…1분기 한파 영향도
하반기부터 실적 꽃핀다…분양물량 '봇물'에 해외사업 '진척'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윤영준 현대건설 신임 대표이사(CEO)의 어깨가 무겁다. 취임 후 첫 분기실적인 올해 1분기 성적표가 다소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해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까지 합쳐서 약 4만8000가구를 분양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1분기에 목표 달성률이 다소 낮았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주택 및 해외사업이 모두 탄력을 받으면서 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현대건설, 분양 달성률 12.9% 저조…"목표 달성 가능성 의문"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8.74% 감소한 14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 예상치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4조1222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4.49% 증가한 1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4.15 sungsoo@newspim.com

매출 증가율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적은 분양물량과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분양물량 목표치는 2만7494가구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 2만여가구다. 둘을 합치면 약 4만8000가구가 분양목표 수준이다. 

단순 계산하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한 분기마다 목표치의 25%인 약 1만2000가구를 분양해야 계획한 물량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신규 분양물량은 4836가구며 같은 기간 현대엔지니어링은 1339가구를 분양했다. 

둘을 합치면 1분기 분양물량이 6175가구로 연간 목표 대비 12.9%를 달성했다. 25%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양 목표치(2만여가구)는 지난해(7942가구)의 2.5배로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따라 회사가 약 4만8000가구 목표를 달성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양 목표가 다소 공격적이라고 판단된다"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간 분양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해외현장 착공 지연…1분기 한파 영향도

게다가 현대건설은 작년부터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여파로 해외 공사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악재를 겪었다.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작년 착공한 해외 프로젝트의 기성(공사 진척도)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어서다. 

현대건설은 작년 해외 대부분 현장에서 코로나19로 공기가 지연돼 매 분기 손실을 인식하고 있다. 작년 3분기에는 약 11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당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미르파 발전소의 비용협상이 지연돼 미청구공사 500억원을 대손처리했다.

대손이란 회수 불가능한 채권 금액을 말한다. '받아야 하는데 못 받는 돈'이라는 뜻이다. 회사는 미래 발생할 대손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한다. 그리고 실제 대손이 발생하면 대손충당금 범위에서 대손충당금과 상계(상쇄)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코로나에 따른 공기지연으로 추가원가 600억원을 반영했다. 알제리 발전사업 현장에서 작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셧다운(폐쇄)으로 공기지연 비용이 추가돼서다. 

이밖에 지난 1분기 이례적인 한파가 있었던 것도 공기지연으로 이어지는 요인이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회사 매출액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하반기부터 실적 꽃핀다…분양물량 '봇물'에 해외사업 '진척'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현대건설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계획한 분양물량이 많아 회사 주택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고, 해외 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척을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대건설의 올 하반기 주요 현장으로는 ▲8월 서울 대조1구역 재개발(2083가구) ▲9월 경북 포항 환호공원(3116가구) ▲10월 서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3071가구) ▲11월 서울 방배5구역 재건축(2796가구) 등이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주택 현장 10곳 이상이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목표 분양의 절반만 달성해도 별도재무제표 기준 건축 부문 매출이 분기별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시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파나마 메트로 등 신규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단된 현장이 없어 코로나로 추가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연내 수주가 기대되는 해외 프로젝트로는 ▲UAE 하일앤가샤(15억~20억달러) ▲이라크 바그다드 도시철도(25억달러) ▲홍콩 병원(10억달러) ▲아시아 지역 발전공사(10억달러) 등이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해외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계획한 분양물량이 많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주택 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회사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해외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겠지만 현대건설은 충당금을 이미 선반영했다"며 "회사 실적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