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취임 넉달 만에 떠나는 변창흠 장관...후임에 조정식·조명래·윤성원 물망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0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르면 이번주 개각 단행, 국토부 장관도 대상
정치권, 학계 인사 4~5명 후보군 형성
재보궐선거 여파와 공급대책 추진 고려할 때 정치인 유력
후임 인사로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적 입장 대변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넉달 만에 물러나면서 후임 장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조기 퇴진 사태가 불거진 데다 서울·부산 재보궐선거 완패로 정부의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사 절차에 무난한 정치권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토부 업무 수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윤성원 국토부 1차관도 물망에 오른 상태다.

후임 장관은 최근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분위기를 보이는 집값을 안정화하고 정부의 '2·4 공급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 국토부 장관 포함한 개각 예정...4~5명 후보군 거론

14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빠르면 15일께 국토부 장관 교체를 포함한 개각을 추진한다.

변창흠 장관은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국토부와 LH 직원을 대상으로 땅 투기 혐의를 1차 조사했다. LH 직원 20명 적발됐는데 이중 11명이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일할 때 벌어진 일이다. 사회적으로 불평등과 불공정을 야기한 사태에 변 장관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왼쪽부터) 조정식 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윤성원 국토부 1차관

후임 인사로는 정치권 인사가 가장 유력하다. 문정부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아 현재 기조를 무리 없이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소위 힘 있는 장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정부의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청와대와 국회 등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 적격이란 평가다.

정치권 인물 중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5선(17대~20대)인 조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 의원으로 당·청 간 소통이 원활한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국토위 소속 진성준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2선인 진 의원은 평소 주택은 공공재이며 1가구 1주택이면 충분하다고 소신을 밝힐 정도로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규제를 주장한 인물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후보 중 한명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조 의원과 마찬가지로 16·17·20대 국회의원을 지내 당·청뿐 아니라 야당과의 이견 조율에 큰 문제가 없다.

정치권 인사 이외에 학계 출신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치적인 영향력보다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전문성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변 장관을 지명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다. 올해 초 퇴임한 조 전 장관은 변 장관과 비슷한 도시공학, 환경 전문가다. 이미 청문회를 통과한 경험이 있어 검증 리스크가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수현 전 실장이 소속된 '한국공간환경학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변 장관과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등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도 물망에 오른다. 국토부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고 업무의 연속성에서도 장점이 있다. 국토부 국토정책과장과 기획담당관 등 국토부 주요 보직을 거쳤고 2·4 공급대책에 대한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강점도 있다.

다만 자천타천되는 후보들은 대부분 현재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를 이어갈 인물로 분류된다. 민간 시장은 최대한 억제하고 공공 주도의 개발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얘기다.

이 경우 세금부담 및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목소리와 여전히 괴리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 결국 후임 장관 인선에서 정부의 정책적 입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많다.

◆ 집값 안정화 및 공급대책 추진 등 최우선 과제

차기 국토부 장관은 2·4 공급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급대책의 원활한 진행을 정권 말기 최대 과제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신속하게 공급물량을 시장에 내놓아야 안정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급 일정이 지체되면 집값 불안이 다시 야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서울시와의 정책적 소통도 후임 장관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 재개발의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국민적 여론을 등에 입은 오 시장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상황에서 층수 및 용적률, 안전진단 규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국토부와 마찰이 불가피하다. 국토부는 도시정비법 등을 통해 정비사업 시장을 조율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과 규제도 대부분 이 법은 근거로 관리하고 있다. 정비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도 국토부 소관이다.

반대로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원도 필요하다. 역세권 및 저층 주거지 개발 등 도심 복합개발 사업과 공공 재개발·재건축의 정비사업 심의와 인허가권을 서울시가 갖고 있다. 후임 국토부 장관은 서울시장과의 긴밀한 정책적 소통이 있어야 민간과 공공부문의 주택공급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는 "정치인과 학계 출신 등 후보인사로 4~5명을 놓고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보궐선거 영향과 공급대책 달성을 감안할 때 현재로는 정치권 인사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