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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4차 경찰 소환…내일 프로파일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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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목 부위 붕대…약 6시간만 조사 종료
8일 프로파일러 면담, 9일 구속 송치 예정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7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을 네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으나 대면 조사는 하지 않았다. 프로파일러 면담은 8일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5시쯤까지 약 6시간 동안 김태현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2일과 3일, 5일에 이은 네 번째 소환 조사다.

김태현은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검정색 후드티셔츠를 입고 검정색 캡 모자를 쓴 채 경찰서에 들어섰다. 오른쪽 목에는 자해 상처를 덮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이 5일 밤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날 김태현은 마스크를 쓰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2021.04.05 leehs@newspim.com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됐지만 김태현에 대한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는 조사과정에 동석하지 않았고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사 방향에 대한 조언, 코칭을 하는 형태로 조사에 참여했고, 직접 면담은 내일 따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8일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에 따라 사이코패스 검사 등 김태현의 정신감정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전날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태현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김태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태현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됨에 따라 이날 그를 포토라인에 세우기로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라 김태현의 실물이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은 9일에 송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라 마스크를 내릴지, 올릴지 검토하고 있는데 본인 의사에 따라 마스크를 쓴 채로 포토라인에 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모녀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8분쯤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태현도 같은 날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김태현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했으며, 이후 경찰은 지난 4일 그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태현은 범행 당일 택배기사로 가장해 세 모녀 집에 들어간 뒤 혼자 있던 둘째 딸을 살해했으며, 이후 귀가한 어머니와 큰딸에게도 연이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태현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을 수개월 간 스토킹한 정황을 파악했으며 큰딸이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태현은 살해하기 전 흉기를 훔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람 죽이는 법'을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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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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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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