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관련된 목격담 기사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진속 주인공이 조두순이 아닌 자신의 장인장모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 온라인 카페에서 조두순이 한 대형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를 샀다고 하는 사진 속 남녀의 사위라고 주장하는 A씨는 '조두순 이마트 술 사는 사진은 잘못된 사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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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이마트 술 산 사진은 사실이 아니고 저의 장인장모라고 글을 올린 사위. [사진=SNS켑쳐] 2021.04.02 1141world@newspim.com |
그는 자신의 장인장모가 착용한 운동화와 모자 사진을 인증한 사진을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손이 다 떨린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A씨는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 부부가 아닌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노후를 보내시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이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장인어른이 쓰고 계신 모자는 제가 사드린 모자고 운동화도 제가 사드린 것이다"면서 "장인어른은 은퇴 후 평소 못길렀던 머리를 기르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금 우리 장모님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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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목격담으로 논란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지만 조두순이 아닌 일반인으로 밝혀진 사진. [사진=SNS켑쳐] 2021.04.02 1141world@newspim.com |
그는 "이런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길 수 있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며 "더 이상 퍼나르지 말고 글을 본다면 아니라고 적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도 조두순이 최근 두달 동안 외출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