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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대책] 농지 부정취득시 즉시 환수…토지가액 이하 벌금 부과

기사입력 : 2021년03월29일 16:27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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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설치해 투기우려지역 농지취득 심의
농지 특별사법경찰제 도입…불법행위 단속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앞으로는 농지를 취득할 때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직업과 영농경력을 의무적으로 기입해야 한다. 의무 기재사항을 허위로 신고했을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말·체험 용도의 농지를 취득할 때도 체험영농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지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논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pangbin@newspim.com

먼저 정부는 농업경영계획서 상 의무 기재사항에 직업과 영농경력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는 취득면적과 노동력·농업 기계 등 확보방안, 소유농지 이용실태만 기입하면 되지만 앞으로는 영농경력과 관련된 서류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증빙서류에 재직증명서나 농업경영체등록증,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의무 기재사항을 적지 않으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이 제한된다. 또 거짓·부정 기재시 500만원의 과태료와 5년 이하의 징역을 부과하기로 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발급받은 농지는 즉시 처분해야하며,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액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도 부과된다.

주말·체험용 농지를 취득할 경우 심사 과정에 영농거리 등을 포함하는 체험영농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농지취득자격증명과 지자체 농지이용실태조사 등을 실시하는 기구로 지역 농업인과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농지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투기우려지역의 농지는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지역이나 그 인근지역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1필지의 농지를 여러 사람이 공유 취득할 경우에는 소유자별 농지 위치를 특정해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농지위원회가 심의하도록 했다.

불법 농업법인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한다. 정부는 농업법인 사전신고제를 도입해 지자체가 심사해 부동산업 목적의 법인 설립을 차단하기로 했다. 부동산업 등 목적외 사업을 영위하거나 1년 이상 운영하지 않을 경우, 또 시정명령을 3회 이상 이행하지 않을 경우 농업법인이 농지를 추가 취득할 수 없도록 금지한다. 농업법인이 취득한 부당이득에 대해서도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 환수하기로 했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그밖에도 정부는 농지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농지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자체의 농지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이 농지 상시 조사·감시, 농지정보 수집·분석·제공 등을 담당하도록 해 지자체 농지관리업무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농지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농지원부도 '농지대장'으로 개편한다. 기존에는 농지원부 작성기준이 농업인이었다면 이를 필지로 개편하고, 관할 행정청도 주소지에서 소재지로, 작성대상도 1000㎡ 이상에서 모든 농지로 확대한다.

소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국회·관계부처와 협력해 3월 중 농지법, 농어업경영체육성법, 한국농어촌공사법, 사법경찰관리직무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농지관리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농지 투기를 근절하고 농지가 농업생산요소로서의 본래 기능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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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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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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