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여야, LH 투기에 한 목소리 질타…변창흠 "참담·죄송·책임감" 거듭 사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변창흠 "LH 내부 규정 총동원해 부당이익 환수하겠다"
"검찰·감사원 수사 통해 투명하게 밝혀질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지현 기자 =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여야가 한 목소리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질타했다.

이에 변 장관은 "소관 업무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저로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09 kilroy023@newspim.com

변창흠 장관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했다. 변 장관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의 부당이익을 환수할 수 있냐고 묻자 "기본적으로 내부의 비밀정보를 활용해서 이익을 챙긴 경우 엄격한 처벌규정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LH 내부 규정도 총동원해서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안보고에서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여야의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LH 사장에 김세용 SH 사장이 내정됐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변 장관은 "저한테는 제청한 적이 없다. 추측성 기사로 알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내정된 바는 있냐'는 질문에 "내정이란 자체가 현재 절차에서는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현행법으로 투기 처벌과 환수가 어렵다. 추장과 몰수 등의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변 장관은 "개발 이익을 완전히 환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 장관은 "현재 직접적, 명시적으로 (신도시 정보를 사전) 유출한 것에 대해선 입증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비밀에 대한 범위 자체를 좀 넓게 해석하면 부패방지법을 통해 몰수, 최대 징역 7년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특별법을 제정하고 소급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변 장관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며 "부분적 소급 입법을 통해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은 땅 투기에 연루된 공직자를 패가망신시킨다고 했다. 적용할 수 있는 법은 부패방지법과 공공주택특별법, 농지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등 4개 뿐"이라며 "이같은 법으로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패가망신을 시킬 수 있느냐"고 물었다.

변 장관이 "부패방지법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하자 김 의원은 "패가망신을 시키려면 직위해제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재산상 몰수도 해야 하는 것인데, 엄포만 해놓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 투기를 통해 돈을 버는 구조가 너무 만연된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지성준 의원은 "부동산 투기와 연관돼 있는 반칙과 특권을 철저하게 도려내야 한다"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관직을 과감하게 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변 장관은 "가장 의심을 받고 있는 LH와 국토부가 먼저 솔선수범해 조사를 받고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제출하겠다"며 "자체 부동산 거래 내역 모니터링을 정밀하게 검증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태를 물타기 해서는 안 된다"며 "셀프 조사로 한계가 있다. 검찰이나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질문했다.

변 장관은 "국토부는 부동산 거래분석원이나 국토정보관리시스템을 지원하는 역할만 하고 있고, 대부분을 국가특별수사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검찰과 수사를 한다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사 범위를 확대해 청와대 관계자,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도 모두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 본인이나 직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변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만연적인 부동산 투기 사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