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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글로벌 왕따 될라…韓 기업들 '이미지 쇄신'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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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화석연료 매출 높으면 투자대상서 제외"
세계 최대 펀드 엄포에 국내 ESG 도입 '방아쇠'
'탈석탄' 선언하고 친환경으로 신사업 진출 러시
'착한기업'으로 이미지 쇄신, ESG 조직 확대
ESG 이사회 권한 강화, 주요 경영 결정권 부여

[편집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은 더 이상 한 때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환경파괴, 산업재해, 재난, 금융사고 등 부정적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이른바 착한기업에게 '글로벌 머니'가 몰려가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못하면 위협이고 반대의 경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국내외 ESG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대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가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가 투자 대상 기업 CEO들에게 보낸 서한이다. 이 서한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ESG 개념이 등장한 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잠자코 있던 우리 기업들이 이제서야 너도나도 ESG 경영을 표방하는데는 결국 '돈의 힘'이 작용했다.

ESG 경영은 사회공헌활동(CSR)이나 지속가능경영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투자유치 등 실제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돼 버린 ESG 경영. ESG가 바꾼 기업들의 변화를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의도 증권가 leehs@newspim.com

◆미래 먹거리는 친환경 사업에..'탄소중립' 선언 물결

먼저 'E, 환경(Environment)'은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에 기업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항목이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나 기후 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를 위한 기술이나 사업 방식은 꾸준히 개발해 왔지만, 최근 흐름은 아예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는 극단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업들의 잇단 '탈석탄', '탄소중립' 선언이 대표적이다. 래리 핑크의 발언처럼 석탄사업을 지속할 경우 투자를 받기도 힘들어졌지만 앞으로 석탄사업에 기댈 이유가 없어진 영향도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10년 동안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1조7000억 달러, 우리돈으로 20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인 예다. 미래 먹거리는 바로 '친환경' 사업에 있다고 기업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삼성그룹의 모든 금융 계열사들은 석탄 발전과 관련한 추가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대체해 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2030'을 선언한 바 있고, SK그룹은 지난해 SK㈜와 SK텔레콤 등 주력계열사들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참여
를 선언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를 의미하며, 가입 기업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해야 한다.

휘발유, 경유차를 만들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전기차 공급과 이에 필요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발,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에 돈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스마트 소비' 안착..착한기업이 살아남는 시대

'S, 사회(Social)'는 기업들의 안전보건, 고용안정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착한기업', '좋은기업'으로 브랜딩하기 좋은 평가항목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이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체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CSR)', 사회·경제적 이익을 도모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념인 '공유가치창출(CSV)'의 연장선이다.

'비정규직 제로'와 각종 장학사업으로 '갓뚜기'를 별명을 얻은 오뚜기가 사회공헌으로 수혜를 본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제는 '착한기업'과 '나쁜기업'을 분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들어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단순 '봉사활동'으로 치부하기 힘들어졌다.

기업들도 매출부서 수준의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전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 중심으로는 ESG 경영에 만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SV이노베이션센터를 코퍼레이션1센터 아래 ESG 혁신그룹으로 개편해 전담조직을 꾸렸다. KT 또한 경영지원그룹에 'ESG경영추진실'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도 CSR팀이 ESG 경영 활동을 담당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사회공헌부를 'ESG경영부'로 확대 개편하고 지주와 우리은행에 각각 ESG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가치(SV) 담당조직을 ESG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다만 산업재해, 비정규직 차별문제, 일자리 등 민감한 문제는 외면한 채 사회공헌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고용이 급감한 상황에서 'S' 지표를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한 대기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국내 대기업에겐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위 '이익 공유제' 도입이 뜨거운 감자다.

최근 이슈가 된 연이은 택배 근로자들의 사망사고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기업들의 대응 모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과 다소 거리가 멀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입법 예정인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내년 입법을 예고한 소비자 피해 방지 및 보상을 위한 '집단소송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처리 과정에서 기업들이 전정한 '착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증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우무현 GS건설 대표, 최 회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가 참석했다. 2021.02.22 leehs@newspim.com

◆소유와 경영의 분리, 재벌 독점 생태계의 한계

'G, 지배구조(Governance)'는 투명한 정보공개 하에 기업들의 지배구조,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권한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우리나라는 2세, 3세 승계로 이어지는 특유의 '재벌' 기업 형태로 세 분야 중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분야기도 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 주주친화정책을 내세우며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았던 재판부의 주문으로 지난해 2월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삼성 준법위는 출범 직후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조 탄압 논란에 대해 이 부회장에게 반성과 사과를 주문한 것. 이 같은 요구에 이 부회장은 '4세 경영 포기'와 '무노조 경영폐기' 등을 선언하며 준법경영 안착에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이사회에서 ESG 경영을 다루도록 하는 등 권한과 책임도 대폭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이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한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ESG 관련 정책의 심의와 의결을 맡는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해 인류에 공헌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카카오도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이 담겼다. 카카오는 영문으로도 헌장을 제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삼성그룹이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하는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전 대법관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1.09 pangbin@newspim.com

다만 여전히 경영 승계 논란이나 가족간 경영권 다툼을 둘러싼 지분 확보 전쟁 등은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한진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대표적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대림산업 등 최근 건설업계 지주사 전환 흐름도 양날의 칼이다.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원활한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벗어나기 힘들다. 국내에서 가장 개선된 이사회 체제를 갖췄다는 현대차그룹은 정작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했다.

팬데믹 극복에 힘쓰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는 'S'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유한양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오너기업 중심으로 경영 투명성이 낮아 'G' 분야에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특히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 진행과정과 결과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ESG 경영이 대세인 요즘 'ESG 만능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말했다.

그는 "ESG 준비가 덜 된 기업이 환경, 사회적 이슈에 의사결정을 강요받으면 기업의 리스크 증가와 CEO의 '보여주기식 ESG(washing)'에 나설 수 있다"며 "만약 ESG 추구로 인해 주주의 권리가 과도하게 침해되거나 기업 가치가 타격을 받는다면 역설적으로 주주행동주의의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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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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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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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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