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중대재해 청문회서 '진땀'…정부 책임도 추궁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2:48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3: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 회장 "국민·유족께 죄송하다" 연신 고개 숙여
청문회 전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의원들 맹비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국회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진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국민·유족들께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첫 번째 답변자로 나와 "다시 한 번 최근 몇년간 사고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유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회사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술투자 등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사업장 내에서 19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 노동자 가운데 원청 근로자가 5명, 하청근로자는 14명으로 하청근로자가 3배 가량 많다. 특히나 공교롭게도 최 회장 취임 이후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재임기간 동안 사망자만 14명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2.22 leehs@newspim.com

이날 최 회장은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집중 타깃이 됐다. 첫 번째 타자로 나온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 회장이 청문회 출석 전 제출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와 관련해 "보험 사기꾼들이나 내는 진단서"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산업재해 청문회를 앞두고 '허리지병'을 핑계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재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웅 의원은 그러면서 "포스코는 왜 죽음의 일터가 됐나. 최 회장 취임 후 19명이 죽었는데 취임 전인 2017년에는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며 "재해보고서 분석해보니 기본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하청업체 수급도 너무 많았다"고 최 회장을 압박했다. 

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 회장에게 "포스코가 잇단 사고에도 사과와 대책 발표만 반복하고 있다"며 1~2년 일이 아니고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국민들의 인식을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더 세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거 아니냐"고 몰아 붙였다. 

이에 최 회장은 "의원님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외주사 처우개선에 관심이 없는거 아니냐"며 하청업체 사망 원인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최 회장은 "포스코 현장은 생산과 직결된 작업은 본사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외주를 주는데 외주 안전사고가 많은건 노후시설이 많은데 면밀히 챙기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침표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찍었다. 임 의원은 최 회장이 제출한 불참통보 진단서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고 정색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간 포스코 산재사망현황을 보면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고 회장님 취임 이후 난 사고들이다. 느끼는 바 없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최 회장이 "생각이 짧았다"고 답하자 "그게 회장님의 인성"이라고 다시 한번 몰아 붙였다. 

특히 임 의원은 협력사 안전관리비를 문제 삼았다. 지난해 206억 수준이던 협력사 안전관리비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책정됐다는 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최 회장은 "안전관리비는 안전관리비 급여 및 교육비 등으로 책정된 것"이라면서 "협력사 산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시설 투자가 우선이고 이에 1조원 가까이 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 정부 측 대표로 나온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의원들의 이어지는 책임 추궁에 난감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관련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조셉 네이든 쿠팡풀민먼트서비스 대표이사. 2021.02.22 leehs@newspim.com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내건 산업재해 절반감축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정부 임기 초 918명이던 산업재해 사망자가 4년간 8.5% 줄어드는데 그쳤다"며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산재가 줄어들 것이라는 장비및 전망만 내놓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이 장관은 "그동안 산재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작년의 경우도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더 이상 감축하기 힘들었다"면서 "중재재해법 이후 올해 새로운 정기를 마련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정부가 약속한 산재사망 감축 목표는 작년 대비 20% 수준이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올해 산재사망자 20% 감축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요 기업들의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나 근로자들의 의식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면서 "통계상 소규모 사업장 산재사고가 많은데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낼 수 있도록 하고 컨설팅이나 밀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최 회장 외에도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채택돼 청문회에 출석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