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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스타트업 일자리 6만6000명 늘어…비대면분야 24.3% 차지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4:30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15:13

벤처기업 5.3만명·벤처투자 받은 기업 1.3만명
만 30세 미만 청년 35% 이상…여성 43% 넘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지난 한해 동안 벤처기업·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에서 약 6만6000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5% 이상은 만 30세 미만 청년, 43% 이상은 여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통·서비스 업계의 고용 창출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또 비대면 혁신기업과 지난해 신설기업의 고용 창출 능력도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벤처기업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말과 비교해 지난해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 작년 벤처기업 3만6885개사 고용 72만4138명…전년비 5만2905명↑   

먼저 2020년 벤처기업 3만9511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6885개사의 전체 고용은 72만41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말 기준 67만1233명보다 5만2905명(7.9%) 늘어난 수치다.

'19년 말 대비 '20년 말 벤처기업 고용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2.16 jsh@newspim.com

2020년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말 18.2명에서 약 1.4명 증가한 19.6명으로 파악됐다. 

2020년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18만8056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26%를 차지했다. 2019년말 대비 지난해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5만2905명)의 약 35%(1만8529명)으로 파악됐다. 

2020년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은 22만661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1.3%를 나타냈다. 2019년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5만2905명)의 약 43.6%(2만3075명)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2만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벤처기업 업종별 고용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2.16 jsh@newspim.com

조사 대상 기업 3만6885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430개사의 지난해 기준 고용인원은 17만5824명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24.3%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말보다 약 1.6%p 높아진 수치다. 

비대면 세부 분야 내에서는 빅데이터, 정보기술(IT) 등과 연관된 기반기술(7221명)과 생활소비(5083명), 엔터테인먼트(3342명) 분야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기업 세가지 유형 중 고용 증가율(19.5%)과 기업당 고용 증가(5.4명)가 가장 높은 유형은 모두 벤처투자형으로 파악됐다. 이어 연구개발형(고용 증가율 6.9%, 기업당 고용 증가 1.9명), 보증·대출형(고용 증가율 6.4%, 기업당 평균 증가 1.1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설 벤처기업은 조사 대상 기업 3만6885개사 중 764개사로 확인됐다. 해당 신설 벤처기업들은 지난 한해 4985명을 고용했다. 

◆ 작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 1730개사 고용 5만3452명…전년비 1만2624명↑ 

2020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130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1730개사의 전체 고용은 5만34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말 기준 4만828명보다 1만2624명(30.9%) 늘어난 수치다. 

'19년 말 대비 '20년 말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2.16 jsh@newspim.com

2020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말 23.6명에서 7.3명 증가한 30.9명으로 파악됐다. 투자 10억원당 고용 증가 효과는 3.4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1만971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6.9%를 차지했다. 2019년말 대비 지난해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1만2624명)의 약 38.5%(4856명)로 파악됐다.  

2020년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은 2만311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8.0%를 차지한다. 2019년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1만2624명)의 약 43.2%(2만3075명)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4700명) ▲유통·서비스(2721명) ▲바이오·의료(1612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상대적으로 기업 수가 적은 게임업종이 7.1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ICT서비스 5.1명, 유통·서비스 4.4명 순으로 확인됐다.  

조사 기업 1730개사 중 비대면 분야 투자를 받은 기업 916개사의 지난해 기준 고용은 3만1285명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58.5%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말보다 약 2.3%p 높아진 수치다. 

비대면 세부 분야별로는 생활소비(2502명), 엔터테인먼트(2013명), 기반기술(1485명) 순으로 고용이 크게 늘었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증가 효과는 교육(8.8명), 물류·유통(7.7명), 엔터(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121개사는 904명의 순고용을 창출했다. 해당 신설 벤처기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는 7.5명으로, 전체 및 기존 기업들의 기업당 고용 증가인 7.3명보다 높았다. 

고용 증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7407명), 경기(2754명), 대전(618명), 부산(291명), 경북(261명) 순이다. 해당 지역은 벤처투자 규모 순위도 고용 증가 순위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년 벤처투자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2.16 jsh@newspim.com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 2020년은 코로나 위기로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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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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