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원희룡 "이재명 기본소득, 허경영식 선동판"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09:28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09:28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맹비난… "기금 갚는데만 14년"
"코로나 피해 불평등… 피해층에 선별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것에 대해 "이 기금을 갚는 데 앞으로 14년이 걸린다"고 비판하며 피해층 선별 지원을 주장했다. 원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도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는 지난번에 한 번 주고 이번에 2차 재난지원금 겨우 두 번째 주면서 지금 무차별로 전 도민에게 10만 원씩 주고 있다"며 "재원만 충분하다면 저희는 10만 원이 아니라 100만 원씩 매달 드리고 싶다. 하지만 이미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지급을 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그야말로 불평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20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0 alwaysame@newspim.com

원 지사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한쪽에 쏠려 있고 다른 쪽은 유지되고 있거나 오히려 혜택을 보고 있는데, 무차별로 N분의 1로 뿌려서 지원을 하는 건 정의롭지도 않고 효과도 없고 한정된 재원을 없애버리는 결과"라며 "지금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10만 원씩 주는 거. 재원 마련하는 거 보니까 경기도에 있는 기금을 다 끌어다 썼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금을 갚는 데 앞으로 14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말은 좋다. '예산 아껴서 했고 세금 증세 안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역대 정부 중 예산절감 안 한 데가 없고 증세 없이 복지 하겠다고 했는데 지킨 정부가 없다. 박근혜 정부 때도 '예산 얼마 줄이겠다', 이명박 정부 때도 '눈 감고 10%줄인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경기도도 마찬가지라는 게 이번에 입증이 된 것"이라며 "저희는 주자, 주지 말자, 이런 게 아니라 준다면 피해를 입은 층에 두텁게 주자는 거다. 지금 자영업자들 몇 달째 영업 못 하고 있지 않나. 매출이 10분의 1토막, 어쩌면 아예 바닥으로 끊긴 데도 있는데 손실보상도 못 해 주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별 지급에 대해 "못하면 N분의 1로 뿌리는 것은 대상도 그렇고 금액도 그렇고 효과도 그렇고 재원도 그렇고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원금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 오히려 돈과 시간과 더 든다고 주장한다'고 묻자, 원 지사는 "선별하는 비용이나 시간은 처음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 여러 차례 지급하면서 국세청에 이 자료 다 있다"며 "카드회사 자료 다 있다. 매출 자료. 그래서 이것은 행정이 해야 될 것을 안 하면서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허경영이 그렇게 얘기한다. 아니, 왜 1억씩 안 주냐"고 비꼰 뒤, "이거는 소득주도성장의 아주 허경영식 선동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소득거리를 국민에게 주면 앞으로는 주는 것 같지만 우선 복지국가로 가야 될 길이 막히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경제학에서 구축효과라고 한다. 하나를 주는 것 같지만 다른 것을 빼낸다는 거다. 몰아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