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등 완성차 3사, 연초부터 '생산 차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지엠, "정상화 미정...생산 손실 최대한 회복해나갈 것"
반도체 수급난 中에 직격탄...현대차도 대비해야
쌍용차 부품 공급난에 셧다운·르노삼성 파업 '만지작'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연초부터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지엠(GM)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이유로, 쌍용자동차는 협력사에 부품 대금을 갚지 못한 탓이다.

이런 와중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지난해 타결하지 못한 임금단체협상과 희망퇴직 등을 문제 삼아 내주 파업 일정을 확정하기로 해 생산 차질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한국GM]

 ◆ 반도체 수급난에 한국지엠 결국 '감산'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미국 GM의 결정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 낮추기로 했다. 2공장에서는 중형 세단 말리부와 준중형 SUV 트랙스를 생산하는 곳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GM의 국내 공장까지 번진 것이다.

당초 한국지엠은 지난달만 해도 GM과 함께 부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반도체 수급난에 대비해왔으나, GM이 전 세계 주요 공장을 대상으로 감산 또는 일시 생산 중단에 나서면서 가동률을 낮추게 됐다.

차량용 반도체는 손톱만 한 정밀 부품으로 차 1대당 200~300개 탑재돼 각종 센서나 전자제어장치에 사용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는 약 2000개의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불거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이 전자, 가전, 게임기기 등 수요가 몰린 공장으로 반도체 공급을 확대했다. 이에 일부 완성차 공장은 상대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져 감산 등 생산량을 조절해온 것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주부터는 주중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감산을 결정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생산 정상화 시기를 현재로선 알 수 없으나, 해결 방안을 찾는대로 생산 손실을 최대한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지난해 말리부와 트랙스를 내수와 수출 등 약 10만대 판매했다.

 ◆ 현대차-기아도 수급난 대비...중장기 대책 필요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북미, 유럽에서의 생산량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혼다는 일본 내 공장에서 1월 한달간 약 4000대를 감산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감산은 한국지엠이 처음이지만, 현대차와 기아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은 시기상의 차이일 뿐, 전 세계 완성차 업체 모두 해당된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모비스, 보쉬 등을 통해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는데, 수급난 장기화에 선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재고 확충 등에 나서며 수급난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자동차용 반도체 관련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 요인은 주문자 부착 생산(OEM)에 의한 수요 증가와 한정적인 반도체 공급에 따른 것"이라며 "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관련 사태가 풀리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까지 이 같은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예상보다 67만2000대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은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가장 많아 받아 1분기에만 약 25만대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게 IHS의 분석이다.

반도체 수급난에 완성차 업체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수급난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져 생산 차질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가 전장화되가는 만큼, 늘어가는 반도체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TSMC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반도체 수급난 아닌 다른 이유로도 생산 차질

이런 가운데,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안)을 추진 중인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이 아닌 이유로 공장을 세웠다. 부품 대금을 결제받지 못한 일부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지난 1~2일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가동을 완전히 멈추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정부가 협력사에 대한 빠르고 실효성 있는 자금 지원을 해주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조도 P플랜 회생절차에 돌입하더라도 노조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상 생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정일권 쌍용차 노조 위원장은 "금번 쌍용차 경영위기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지난 11년 연속 국민들과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지켰듯 다시 생존의 기회가 온다면 소형 SUV시대를 연 티볼리처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차량개발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간산업보호를 위하여 정부와 채권단은 쌍용자동차와 부품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실질적 해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파업 찬성율이 역대 최저치인 57.5%에 그쳤고, 노조 내부적으로 파업 절차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노노(勞勞)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파업 찬성율을 보면 노조의 파업 동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것"이라며 "노사 협의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은 노조는 내주에 파업 등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적자 투성이에 르노의 수익성 강화 주문을 받은 상황에서 생산 차질까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