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아이큐어, 3상 결과 발표 임박해 500억 CB 발행...어떤 의미?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3:58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6:02

도네페질 치매 패치 글로벌 3상 결과 발표 시점 겹쳐 관심 확대
회사 측 "데이터 정리 거의 막바지...성공 가정하고 진행"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3일 오전 11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아이큐어의 5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규모 자금 조달에 주춤하면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 패치의 글로벌 3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일단 회사 측은 "거의 막바지에 왔다.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없다. 성공을 가정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의 CB 발행과 관련,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기다리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때마침 전해진 대규모 투자 유치가 긍정적 임상 결과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직 결과를 알 수 없고, 알아도 말할 수 없다"면서 "500억 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그만한 돈이, 이자도 없이 들어온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아이큐어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아이큐어는 지난달 29일 도네페질 패치 미국 임상 등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진행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산은캐피탈, 부국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그리고 미래에셋대우 등 22개의 펀드사가 참여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1890원,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 모두 0%다. 만기일은 2026년 2월 2일이며, 납입일은 지난 2일이었다.

확보한 자금은 도네페질 미국 임상 비용 및 연구개발(R&D) 비용, 공장 증설 및 운영 자금 용도 등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네페질 패치 임상 외에도 파킨슨 패치, CBD 의약품, 항암제, 펩타이드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을 높이 산 투자자들의 안목이 '쿠폰 없는'(무이자) CB 발행으로 연결됐다"고 언급했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7월 셀트리온과 함께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3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지난해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발표가 얼마 안 남았다. 데이터 정리 중으로, 거의 막바지에 왔다"며 "결과 통계를 원래 1곳의 CRO 업체에 맡겼는데, 시간을 앞당기고자 4곳으로 늘렸다. 미국 회사들이라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없다"며 "성공할 경우,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영업을 많이 해놔서 성공만 하면 좋은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다. 그럼 지금 물량으론 감당할 수 없다. 성공하면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지금 캐파로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바로 할 것이다. IND 신청 후 (최종 결과까진) 아무리 빨라도 2024년 정도는 돼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국내시장 등을 잡겠다는 거다. 국내 3상으로 갈음이 되는 곳들이 많다. 그 곳들 상당수에 영업을 해놨다. 그래서 서둘러 공장 증설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당연히 임상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가정해서 한 것이다. 설령 안 된다고 해도 미국 IND 신청은 할 수 있다. 성공과 실패 양 쪽 다 보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영향인지 CB 발행 공시가 있던 지난 29일 아이큐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69% 올랐다. 이어 1일에도 1.58%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2일에는 전날보다 2.34%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섰고, 이날도 오전 장 중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임상 3상 성공 기대감과 동시에 실패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는 의미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무이자 CB 발행이 없던 일도 아니고, 어차피 주식 전환을 보고 들어오는 거라 (이자는) 큰 의미 없다"며 "특히나 요즘엔 시장에 돈이 넘치는 상황이라 투자 유치가 상대적으로 쉬운 시기"라고 전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