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로 판매량 크게 늘어...삼성은 5%↑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를 선보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애플이 아이폰12으로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하고 삼성전자가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수요를 이끌어 낸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12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삼성전자는 5% 증가했다.
이와 달리 미국 스마트폰 시장 3위 LG전자는 같은 기간 12% 감소했으며, 노키아는 44%나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는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에겐 특히 어려운 시기였다"면서 "결국 스마트폰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300달러 이하 스마트폰 시장 수요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선전했는데, 휴가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아낀 돈의 일부를 새 기기에 사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됐음에도 매우 큰 성장을 보였다. 이통사들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제품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상황이 나타날 정도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T&T의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은 소비자가 구형 기기를 최대 799달러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아이폰 최저 모델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정도다.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출시 초 3주나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2의 인기가 올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급형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20 FE가 선전하면서 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비용을 아끼면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사고 싶어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이다.
올 초에는 전작 갤럭시S20보다 200달러가량 저렴하개 출시한 갤럭시S21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의 성장세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가 기회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