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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낭만열차 1953' 위용 드러내…동목포역 추억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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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 용당동에 위치한 옛 동목포역 자리에 '낭만열차 1953'이 31일 모습을 드러냈다.

목포시에 따르면 낭만열차 1953은 용당1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총 사업비는 2억2000만원이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31일 목포시 용당동 옛 동목포역 자리에 역사가 철거된 지 32년만에 열차 2량이 설치돼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1.01.31 kks1212@newspim.com

객차 2량을 연결해 1량에는 주민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인 '카페'를, 또 다른 1량에는 '공방'을 설치하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이날 용당1동 5국 전화국 옆 철도폐선부지에 객차 2량이 설치되면서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시민들의 가슴 한구석에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동목포역을 살려보자'는 게 낭만열차 1953의 핵심 콘셉트"라며 "용당1동 주민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교육까지 마쳐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용당1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지만 1980년대를 풍미했던 동목포역이 1989년 철거된 지 32년 만에 추억을 되살리는 작은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50대 이상의 목포시민들이라면 누구나 동목포역과 관련된 추억 하나쯤 간직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지역구인 김귀선·박용식 시의원의 SNS상에 이 같은 소식이 포스팅 되자 "찐 계란, 밀감, 추억의 우유 추억의 먹거리를 판매하면 좋겠다"는 의견에서부터 "소싯적 개구멍으로 무임승차 했던 기억"과 "몽탄·일로 방면에서 통학열차 타고 학교 다니던 시절이 새록새록하다"는 등 반응의 잇따랐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이지홍 목포시 도시재생과장은 "앞쪽 빈 공터에 동목포역 플랫폼을 만들고, 한쪽에 '차 표(茶) 사는 곳'이라는 간이 공간을 마련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늦어도 오는 4월초 오픈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목포역은 역 출입구의 폭이 가장 좁은 역으로 유명했다(50cm 가량). 2003년 12월 9일에 호남선 복선화로 임성리~목포 구간이 시내를 우회하기 위해 지하화 되면서 폐역 됐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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