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PGA 통산 3승' 김시우 "'최연소 우승한 이곳'... 좋은 기억 있는 곳" (종합)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10:54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10:5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1타차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나한테는 좋은 기억이 난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언더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김시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1.25 fineview@newspim.com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 266타)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3억원)이다.

개인 통산 3번째이자 한국인 통산 18번째 PGA투어 우승을 안은 김시우는 이 코스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2년 12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시우는 이곳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만 17세5개월6일)로 통과했다.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이듬해인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쌓았다.

김시우는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나한테는 좋은 기억이 있는데, 처음으로 PGA 투어에 오게 된 기회를 이 코스에서 얻었고, 내가 17살에 이 코스에 오면서 투어 Q-스쿨을 통과했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오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었는데, 이번 주에도 그때 기억을 살려서 조금 더 편안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고, 이런 좋은 기억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개했다.

1라운드 77.78%였던 그린적중률은 둘쨋날과 무빙데이에 이어 최종일까지 83.33%를 기록, 이 부문 1위와 함께 우승의 영광까지 이끌었다.

특히 이날 김시우는 16번(파5)홀에서 한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한 뒤 17번홀에서의 절묘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물 한가운데 위치한 파3 17번 아일랜드홀 그린에 볼을 안착시킨 뒤 그린을 따라 흐르는 약 5m 버디 퍼트로 1타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순간 김시우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7번 아일랜드홀에서의 버디 퍼트 성공후 주먹을 불끈 쥐는 김시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1.25 fineview@newspim.com

17번홀 상황에 대해 "일단 최소로 실수를 해서 연장전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스피드를 맞추는 데 주력을 했고, 또 라이가 앞에 맥스 호마 선수가 퍼트를 한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스피드만 잘 맞추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16번홀 전까지 한 타 뒤지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버디가 간절했는데, 16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최소 연장까지는 만들어 놓았던 것 같다. 그리고 17번 홀에서 조금 자신감도 있게 퍼트를 했지만, 또 그게 들어간 만큼 나도 모르게 그렇게 파이팅이 나온 것 같다"며 우승 확정 순간 세리머니를 되내였다.

통산 3승으로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한 선수가 된 김시우는 "우선 최경주 프로님이 쌓으신 업적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내가 최프로님 기록이나 승수까지는 생각을 못한다. 내 목표는 이번 년도에 우승을 하는 것이었는데, 올해 우승을 굉장히 이르게 달성했다. 시즌 끝나기 전에 투어 챔피언십까지 간다던 지, 또 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페덱스컵 랭킹도 69위에서 9위로 수직상승했다.

이날 최종일엔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졌다. 토니 피나우(미국)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4번(파3)홀과 5번(파5)홀) 2연속 버디를 한뒤 6번홀(파3)을 파로 마쳤다. 공동선두엔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 마이클 톰슨(이상 미국) 등 4명의 선수등이 각축을 벌였다.

김시우는 전반전서 2연속 버디를 2차례 하는 등 버디 4개를 캤다.
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캐내는 등 3타를 줄여 1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캔틀레이 등이 추격했지만 8번(파5)홀 1m가 채 안되는 거리에서 다시 2연속 버디에 성공,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후반 첫홀인 10번(파4)홀과 11번(파5)홀에서 2연속 버디를 솎아낸 김시우는 캔틀레이를 다시 1타차로 앞섰다. 이후 캔틀레이는 18번(파4)에서도 한타를 줄이는 등 버디11개를 몰아쳐 2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쾌조의 퍼팅감을 보인 김시우는 16번(파5)홀에서 한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어 물한가운데 위치한 파3 17번 아일랜드홀 그린에 티샷을 안착시켰다. 그린을 따라 흐르는 절묘한 버디 퍼트로 4번째 2연속 버디에 성공,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파4)홀을 파로 유지,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29)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8위, 임성재(23)는 공동12위(13언더파), 이경훈(29)은 공동32위(10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