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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비 0.5% 줄어...코로나19에도 '선방'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1:29

비컨테이너 물동량 6.6% 감소
올해 전년비 증가 예상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해 국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로 인한 '멈춤'에도 불구하고 0.5% 감소에 그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6.6% 감소했으며 세계 6위 컨테이너항구인 부산항이 7위로 내려 앉았다.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4억9735만 톤으로 전년(16억4397만톤) 대비 8.9%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으로 인한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의 소비 부진으로 전년(14억2915만톤) 대비 10.8% 감소한 총 12억7456만 톤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과 같은 수출화물 지원 정책에 따라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이로써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2923만TEU) 대비 0.5% 감소한 2908만 TEU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입 물동량이 10% 이상 줄어듦에도 항만 물동량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환적 물량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환적은 전년(1228만TEU) 대비 1.6% 증가한 1248만 TEU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항만의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의 이야기다.

최근 15년간(2006∼2020) 전년 대비 물동량 추이를 보면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2009년 물동량이 감소(5.5%↓)한 이후 물동량 자체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사진=전남도] yb2580@newspim.com

연안 물동량의 경우 인천지역 모래 채취허가 재개로 모래 물동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168.3%↑)하면서 전년(2억1482만톤) 대비 3.7% 증가한 총 2억2279만 톤을 처리했다. 지난해 12월 항만물동량은 총 1억2781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4869만 톤) 대비 14.0% 감소했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총 1억 803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2860만 톤) 대비 16.0% 줄었다.

항만별(물동량 기준)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이 전년 대비 각각 12.4%, 11.8%, 7.1%, 3.6% 감소해 항만 대부분 항만이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10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2020년 11월 기준 누적 총 물동량은 2억3400만 TEU로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중국 항만 물동량 증가에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항이 3986만 TEU(전년 동기 대비0.4%↓)로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포르항(3361만 TEU, 1.1%↓), ▲닝보-저우산항(2648만 TEU, 3.4%↑) ▲선전항(2,397만 TEU, 1.6%↑) ▲광저우항(2112만 TEU, 1.4%↑) ▲칭다오항(2001만 TEU, 4.0%↑)이 2~6위를 기록했다. 부산항(1991만 TEU, 1.1%↓)은 세계 7위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내려왔다. 텐진항(1710만 TEU, 6.1%↑)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전 세계 물동량이 전년 대비 6.6% 증가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기조 변화, 백신공급 지연에 따른 인적교류 제약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해수부는 풀이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은 글로벌 물동량의 흐름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선사 및 터미널 운영사 등과의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항만의 2020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억9794만 톤으로 전년(10억6889만 톤) 대비 6.6% 줄었다. 광양항을 비롯한 대부분의 항만에서 감소했다.

유류는 전년(4억7335만 톤) 대비 5.1% 감소한 4억4915만 톤을 기록했으며 ▲광석(1억3355만톤, -6.1%) ▲유연탄(1억1994만톤, -13.5%) ▲자동차(6928만톤, -12.2%) 감소를 보였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지난해 중량 기준 수출입 물동량은 10% 이상 크게 감소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 세계적인 교역 위축에도 환적화물 증가로 0.5% 감소에 그쳤으며 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며 "향후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터미널 운영사 간 합병을 적극 지원하고 환적 비용을 절감하며 인센티브 제도를 조정하는 한편 보다 많은 신규항로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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