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단독] LG 스마트폰 사업, 쪼개 판다…베트남 빈그룹 일부 인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LG 통해 북미 시장 진출
빈스마트, 2018년 출범해 베트남 3위까지 급성장
LG전자 기술력과 영업망, 중남미 공장 등에 '눈독'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정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MC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장 몸값이 높은 것은 LG전자 미국 스마트폰 사업으로 베트남 빈 그룹이 인수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은 LG전자 북미 스마트폰 사업을 이어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빈스마트 스마트폰 출시 기념식.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 LG전자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MC사업부 매각을 통째로 매각하기 어려워 분할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베트남 빈 그룹과 미국 사업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빈그룹의 시가총액은 165억달러(약 19조원)로 베트남 상장사 전체 시총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1993년 우크라이나 라면회사로 시작한 빈그룹은 2001년 베트남 남부 휴양지인 'Nha Trang'에 리조트를 건설하며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호텔 관광 부문과 부동산 개발 부문이 합쳐져 빈그룹이 됐다. 현재는 유통·건설·자동차·핸드폰까지 사업을 다각화 중이며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를 최전방에서 수행 중인 국가대표 기업이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빈스마트를 세우고 그해 말 처음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LG전자와는 3년 전부터 ODM 사업을 공동으로 영위하며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했다.

아직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베트남 시장에선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올라섰다.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중국 오포다.

빈그룹은 LG전자의 첨단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 영업망, 브랜드 밸류 등을 품을 경우 미국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나 유럽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LG전자이지만 북미 시장에선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9%다.

빈그룹과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LG전자 미국 법인에 소속된 스마트폰 영업망과 AS센터, R&D 센터 인력, 중남미 생산공장 등이 주요 거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베트남에 위치한 LG전자 스마트폰 공장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탓에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업 축소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LG전자도 구광모 회장의 지시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통째 매각'은 쉽지 않다고 판단, 분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최근 매각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권 사장은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선 관계자는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인력은 다른 사업부서나 계열사로 전환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