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4분기 실적 발표 개시...높아진 기대에 주가 변동성↑ 예상"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9:53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0:03

"S&P500 순익 6.8% 감소 예상...큰 폭 개선이지만 만족할 정돈 아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적 공개 뒤 주가 급변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분기 실적 시즌이 지난 15일 미국 대형 은행들의 발표로 본격적으로 개시됐다며 지난해와 올해에 걸친 대폭적인 주가 상승세가 앞으로 수 주 동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실적 시즌은 예년과는 무게가 다르다는 설명이 제시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연내 가파른 경기 회복을 점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 쌓아왔기 때문이다.

대형 은행들의 지난 15일 실적 발표 뒤 주가 움직임이 그 예다. JP모간체이스는 기록적인 순이익을 발표했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일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같은 날 3개 주가 모두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씨티의 주가는 각각 모두 6% 넘게 떨어졌다.

WSJ은 이에 대해 "15일 개장 전까지 은행주 가격은 작년 말 대비 10% 이상 올랐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하는 데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치를 밑도는 기업은 투자자들로부터 벌(주식 매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종합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 12개월 순이익 예상치 기준)은 22.65배로 최근 5년 평균치 17.84배를 크게 웃돈다. 이렇게 대폭 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강력한 실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 S&P500 대기업 4분기 순이익 6.8% 감소 예상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2분기 32% 급감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눈이 높아진 주식시장을 만족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WSJ은 평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익은 13%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발 경제 충격의 장기화 조짐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번 실적 시즌은 투자자들의 까다로운 시선을 거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일자리 수는 14만개 줄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4개월 만에 쪼그라든 것으로 발표됐다.

UBS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그레그 마커스 이사는 "시장이 코로나19 사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뒤 4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행이 이 같은 개선세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에 맞춰 경기민감주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도 한 껏 높아진 양상이다. 작년 4분기 초부터 현재까지 S&P500 금융 업종의 주가는 28% 올랐고 소재 업종은 19% 뛰었다. 

한편 이번 주 운송회사 JB헌트 트랜스포트서비스와 의료 서비스업체 유나이티드헬스, 유전 개발업체 핼리버튼, 반도체업체 인텔 등 대기업 수십곳이 실적을 내놓는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