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뱅커스토리] 영국서도 유명한 'DJ 아키', 임상택 KB국민은행 대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중에는 은행원, 주말에는 뮤지션으로 활동
'Second First Date' 인기…"음악 놓지 않을 것"
"KB국민은행, '외환 선도' 이미지 일조하고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평일에는 은행의 외환 서비스를 고민하는 'KB국민은행 대리'로, 주말에는 들썩이는 음악을 만드는 'DJ 아키'로 사는 남자. 임상택 씨의 이야기다.

고등학생 때부터 전업 '음악인'으로 활동해온 그는 2012년 은행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레코드를 모으다가 음악이 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 홍대 클럽에서 DJ로 2년간 활동하다가 영국에서도 DJ 활동을 했죠. 음악을 재미있게 하려면 직장을 가져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마침 KB국민은행에서 실시한 글로벌 인재 채용에 합격해 은행원이 됐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상택 KB국민은행 외환마케팅부 대리가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9 kilroy023@newspim.com

◆ 광고음악 쓰인 후 1집 '대박'

그는 2009년 작곡가로 데뷔했다. 음악 동료들과 십시일반 힘을 모아 첫 앨범 'DJ AKI-STAYTUNE'을 한국과 영국에 내놨다. 잘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2년 후 반응이 왔다. "'누가 사겠어' 하고 앨범에 가족사진을 넣어놓고 그랬어요.(웃음) 1박2일, 파리바게트 광고 등에 앨범 수록곡인 'Second First Date'가 쓰인 후 반응이 오더라고요. 한국, 영국에서 앨범이 다 팔렸고 싸이월드에서 팝차트 1위도 했어요. 영국 대형 기획사에서 제안도 왔고요. 전업으로 음악을 하지 않으니까 더 잘 풀렸던 것 같아요."

입사 후에는 평일은 은행원, 주말은 음악인의 균형을 철저히 맞추려 노력했다. "일이 바쁘니까 분리가 되더라고요.(웃음) 집 밖에 작업실을 따로 만들어 주말 내내 음악만 했어요. 많은 남자가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잖아요. 저는 작곡하는 툴을 만질 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그렇게 그의 2집 앨범 'The Second'는 2016년에야 세상에 나왔다. 임 대리는 "앨범 출시 후 여러 대외활동 제안이 오기는 했는데 은행에 소속돼 자제했다"며 "그래도 영혼을 갈아서 만든 앨범이 노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신곡을 낼 계획이라고.

그의 음악은 KB국민은행 서비스 온라인 홍보 영상에도 쓰이며 시너지를 냈다. 은행이 우체국을 통해 고객의 집으로 외화를 배달해줘 고객이 외화를 찾으러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외화 배달서비스' 온라인 홍보 영상에 사용된 것이다. "당시 영상 제작 기획자가 저였어요. 외부 곡을 쓰려다가 저작권 이슈가 있고 돈도 드니까 제 음악을 썼죠. 그때 광고 댓글을 보는데 '음악이 쓸데없이 고퀄이다' 이런 댓글이 많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물론 회사 분들은 자작극 아니냐고 놀렸지만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상택 KB국민은행 외환마케팅부 대리가 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9 kilroy023@newspim.com

◆ 그래도 본업은 은행원

현재 그가 KB국민은행에 소속된 부서는 '외환마케팅부'다. 임 대리는 "최근에는 고객들이 환전, 해외송금, 기업 간 거래, 수출입 무역 등 외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개편의 핵심은 '고객 중심'이다. 이에 맞춰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새로운 '외화 펌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임 대리가 기획부터 총괄한 서비스다. 비용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을 고객 관점으로 바꾼 게 특징이다. 출시 직후부터 꽤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핀테크, 인터넷은행 등이 출현하면서 은행들에 큰 긴장감을 준 것 같아요. 초반에는 고객 이탈에 대한 긴장감이 크지 않았는데 고객 이탈이 숫자로 나타났거든요. 비대면 서비스를 편리하게 바꾸면 고객이 편해지고 은행은 잘될 것이라는 관점에 힘이 실렸어요. '돈은 많이 들지만 외환 서비스를 한번 정비하고 가자'는 내부 공감대도 커져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서비스 개편을 하게 됐죠."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내년 모바일 앱에서 외환 부문의 전면 개편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에게는 은행원, 음악인 두 삶에 모두 충실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임 대리는 "은행원으로서는 KB국민은행이 외환을 선도하는 이미지가 되도록 하고 싶다"며 "음악적으로는 음악의 끈을 놓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