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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산업]⑥ 'ESG', 생존 필수 조건으로…경영 패러다임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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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장'에 초점...'돈'도 ESG 따라 움직인다
삼성·SK·현대·LG 등 주요 기업들 경영 전략에 ESG 반영

[편집자주] 2021년 신축년(辛丑年). 대한민국 산업계가 다시 뜁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 끝에는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이 산업계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2021년에도 계속됩니다. 뉴스핌이 신축년 산업계를 꿰뚫을 핵심 키워드와 기업들의 준비 태세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수익성을 최우선시 여기던 기업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재무성과만이 아닌 환경(Environment)·사회적 가치(Social value)·지배구조(Governance)를 향후 생존의 핵심 키워드로 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ESG 경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약 재가입과 친환경 육성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데다 환경 의무를 다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탄소조정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 최태원 SK 회장, ESG 강조하며 재계 동참 독려

ESG 경영 대표 기업으로는 SK그룹이 주목 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올해 공식 석상 자리에 설 때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을 외치며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온라인으로 열린 상하이 포럼 개막 연설에서 "인류는 지금 글로벌 환경·사회적 위기에 팬데믹까지 더해진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신뢰받는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 경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이러한 의지는 그룹 경영에도 반영됐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단행한 2021년도 인사는 ESG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승진한 인물들은 ESG 경영에 역할을 할 이들이 주를 이뤘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도 새로 구성했다. 이뿐 아니라 SK그룹은 계열사 16곳에 ESG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재용 부회장 '동행' 철학으로 ESG 경영 실천

국내 재계 서열 1위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중소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2018년부터는 지원 금액을 확대해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방역 필수 제품인 마스크, 진단키트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환경 분야에서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사용량 저감' 인증을 받은 것이 대표 사례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해 있는 화성사업장은 지난해 9월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산하에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을 신설했으며 사업장 평가 기준에 ESG 관련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현대기아차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추진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을 키워드로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2025년 전기차 100만 대 판매, 전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 등의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을 수소차·전기차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서는 2002년부터 공정 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법 준수를 위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법위반 행위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과 투명하게 거래하고 상생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광모 (주)LG 대표. [사진=LG]

◆ 구광모 LG 대표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선정

LG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동반성장∙사회공헌∙윤리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 ESG 경영으로는 사회적 가치 활동 중 하나인 '의인상'을 꼽을 수 있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 반영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8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환경 경영 분야에서는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2030'을 선언,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했다.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을 추진한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구광모 대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2020년 ESG 통합등급 부여 현황.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0.12.30 sjh@newspim.com

◆ ESG 경영 우수 기업 늘어...SK·두산·KT 'A+'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 기조는 외부 평가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지배구조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등급 평가'에 따르면 올해는 상위 등급으로 이동한 기업들이 늘었다. ESG 등급은 S, A+, A, B+, B, C, D로 나뉜다. A 이상은 우수, B+ 양호, B 보통, C 취약, D 매우취약이다. 

올해 우수 수준(A 등급 이상)에 속한 기업 수는 108개로 전년(58개) 대비 86%나 증가했다. 다만 S를 받은 기업은 없었으며 기업 전체에서는 B등급(보통) 이하인 기업이 전체의 68%에 해당해 아직 ESG 경영 수준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SG 통합 등급에서 A+를 받은 기업은 총 16개사로 SK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두산, KT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A 등급(95개사)에는 삼성전자, LG,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이 속했다. LG전자와 LS, 삼성증권, 삼성생명, SK케미칼은 B+ 등급을 받았다. 

◆ '돈'도 ESG 따라 움직인다...지속가능 기업 투자 확대

주요 기업들이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도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책임투자는 투자 자산을 선택하고 운용할 때 ESG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재무적 리스크뿐 아니라 비재무적 리스크까지 관리해 지속 가능한 투자 성과를 창출하고 장기 수익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 ESG 등급 평가 기관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국내 책임투자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를 기금 전체 자산의 약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는 주식 및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시 책임투자 요소를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이 발표되면서 책임투자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 축인 '그린 뉴딜'로 수혜가 예상되는 5G, 2차전지, 수소·전기차, 풍력 등 지속가능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금융사의 기엽여신 심사 및 연기금의 투자 심사에서도 ESG가 고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 등이 ESG 요소 도입을 구체화 하기 시작했다. 

ESG 채권 발행 규모와 ESG 펀드 자산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ESG 채권은 2018년 6000억원(3건)에서 2019년 3조5800억원(56건), 2020년 8조7400억원(85건) 규모로 급증했다. 국내 설정된 ESG 펀드 순자산 규모는 2020년 2월 기준 3869억원으로 2년 전(1451억원) 대비 2.6배 증가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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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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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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