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ESG경영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 키워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09:40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09:40

최종현학술원ᆞ도쿄대, '도쿄 포럼 2020' 온라인 개최
12월 3~4일 '지구환경 위기와 글로벌 거버넌스' 주제로
지속가능성장·환경정책 등 토론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류의 생존이 달린 환경위기 극복 등을 위해 기업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특히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구환경 위기와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도쿄 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9.22 sunup@newspim.com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도쿄 포럼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포럼으로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다. 최 회장은 SK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등이 환경재앙을 초래한 이른바 '인류세(Anthropocene)'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우리는 환경을 해치는 잘못된 행동들을 궁극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과 방법론들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가속화 하는 것이 환경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등을 극복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각 기업들이 이미 ESG 경영 추진 노력 및 성과에 따라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데, 이런 가치 측정체계가 고도화될수록 기업들의 행동도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SK가 바스프, 도이치 뱅크,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ESG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런 전략과 시스템들은 우리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와 환경재앙, 무관심, 증오 등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공감능력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한 도쿄대의 고노카미 마코토 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 기후변화와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간에 축적된 빅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저감 및 환경보호 방안을 찾아내고 인간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사회는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회복 등을 위해 수 십년에 걸친 장기적 안목으로 관련 정책들을 입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 첫날인 지난 3일 특별대담 세션에는 도미닉 오프리 세계경제포럼(WEF) 수석이사, 요한 록스트롬 포츠담 기후연구소 소장,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UN기후변화협약 전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글로벌 자연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장 방안들에 대해 토론했다.

포럼 둘째날인 이날에는 ▲지구 환경자산 보호 및 관리방안 ▲글로벌 음식 공급∙소비 변화 및 순환경제 촉진 시스템 구축 ▲환경보호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활용 등 주제를 놓고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학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각국 참가자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된 이번 도쿄포럼에는 글로벌 석학과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여했고, 온라인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약 4500여명이 시청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