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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세단 보다 더 부드러운 뉴 QM6...솔직담백한 XM3

기사입력 : 2020년12월19일 06:10

최종수정 : 2020년12월19일 06:10

뉴 QM6 소음차단 유리 적용...고속주행에도 '쉿'
솔직담백한 XM3, 상품성 훌륭하나 조립 품질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SUV 뉴 QM6와 준중형 SUV XM3는 각각의 분명한 특징을 담고 있는 차다. 뉴 QM6는 세단 못지 않은 정숙성과 부드러움으로, XM3는 유럽차처럼 직설적인 느낌으로 각각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대표 모델인 뉴 QM6와 XM3를 번갈아 타보니 두 차의 성향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서울 양재에서 경기도 광주 일대까지는 뉴 QM6 LPe를, 돌아올 때는 XM3를 탔다. 두 차의 성향은 극명하게 달랐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뉴 QM6 [사진=르노삼성] 2020.12.18 peoplekim@newspim.com

 ◆ 르노삼성차 중 가장 고급스러워...정숙성 극대화

지난달 출시한 뉴 QM6는 르노삼성차 가운데 가장 고급스럽다고 할 수 있겠다. 출시하자마자 18일 동안 2800여대 계약돼 신차 수준의 판매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시승차인 뉴 QM6 LPe는 LPG 연료를 사용해 가솔린 차 보다도 더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디젤 일색인 경쟁사 대비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만하다. 

새롭게 바뀐 날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헤드램프가 세련돼 보인다. 자동차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앞모습에 공을 들여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내 곳곳에서도 수입차 수준의 사양을 확보했다. 검정색 테두리가 없는 프레임리스 룸미러는 후방 개방감이 아주 뛰어났다. 질 좋은 가죽시트는 르노삼성 판매 모델 가운데 뉴 SM6와 함께 가장 우수하다.

시동이 켜져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정숙한 뉴 QM6는 속도를 내도 바람 소리 유입을 최소화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하면 앞유리에서 바람 가르는 소리만 약하게 들린다. 주행 소음을 최소화한 덕에 잠이 올 정도다. 

뉴 QM6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LPe 모델에도 신규 배치했다. 시승차도 프리미에르 트림이어서 1열과 2열 윈도에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고속 주행과 터널 속에서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프리미에르 트림을 선택하는 게 정답이겠다. 국산 중형 SUV 가운데 유일한 LPG 모델인 뉴 QM6 LPe의 장점을 극대화해 상품성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엔진 출력에 욕심내는 소비자라면 대배기량 가솔린 모델 및 디젤 모델을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XM3 [사진=르노삼성] 2020.12.18 peoplekim@newspim.com

 ◆ 솔직담백한 XM3...상품성 훌륭, 조립 상태는 개선해야

XM3는 솔직담백한 차다. 엔진 힘을 손실 없이 바퀴까지 전달하는 변속기는 그동안 국산차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할 만하다. 마치 수동변속기 느낌을 주는 XM3는 배기량을 의심할 정도로 힘이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부드럽지 않기 때문이다.

XM3는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한 마디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쓰는 엔진, BMW가 주로 채용하는 변속기를 XM3에 적용한 것이다.

이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TCe 260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5500rpm, 최대토크 26.0kg·m/2250~3000rpm의 힘과 동급 최고 수준인 복합공인연비 13.7km/ℓ(16~17인치 휠 기준)를 확보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0g/km로 낮춰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실제 주행성능도 야무지다. 유럽차 특유의 탄탄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시승 내내 걸걸한 엔진 소리가 경쟁 차종을 향해 '성능으로 한판 붙어보자'고 외치는 것 같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대로 바퀴의 방향도 잽싸게 바꾼다. 날렵한 움직임에 SUV라는 생각이 사라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XM3는 뉴 QM6와 확실히 다르다. 비슷해야 할 이유 또한 없다. 장거리 주행이 많은 중장년층 소비자라면 뉴 QM6를 선택하는 게 낫겠다. 2030세대 직장인이라면 XM3만으로도 충분하다. 젊을 때 아니면 이런 차를 타기 어렵다.  

다만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추려면 XM3 실내 부품의 소재 및 조립 상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생산 프로세스에 손을 대야 한다.

유럽에서 준중형급 SUV는 해치백과 함께 실용적인 이동 수단으로 평가받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급에서도 고급성을 원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XM3 상품성은 훌륭하지만 까탈스러운 국내 소비자에게 '유럽 갬성'만을 강조하기에 부족하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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