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사망' 김기덕, 영화계 거장→성추문 몰락…타지서 '새드엔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유명을 달리했다. 화려한 업적과 달리 허망한 마지막이다.

고인은 1996년 입봉 후 약 24년간 국내외 영화계에서 주목받으며 '한국이 낳은 거장'으로 통했다. 하지만 마지막은 초라했다.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폭로되며 국내 관객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타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국내 반응은 싸늘하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현지 매체를 통해 먼저 전해졌다. 델피(Delfi) 등 외신은 라트비아에서 거주 중인 그의 통역사 확인을 거쳐 "한국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현지시간 11일 새벽 라트비아에서 우리 국민 5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 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감독 김기덕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그물' 시사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김기덕 필름 측 역시 "가족 확인 결과 외신에서 보도된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이 가족들에게도 오늘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물론 유족들 역시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장례 일정과 절차는 보다 자세한 상황을 파악한 후 진행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韓 감독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본상 석권…불명예 퇴장

고인의 삶은 파란만장 자체였다. 한국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 본상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이 낳은 거장'이라는 칭호가 붙었지만 국내의 마지막 행보는 성추문으로 얼룩졌다.

김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해 '야생동물 보호구역' '파란대문' '섬' '수취인불명' '나쁜남자' '해안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빈 집' '활' '숨' '비몽'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 굵직한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2004년 '사마리아'로 한국영화 최초 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엔 '빈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2011년 '아리랑'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받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가면서 그의 작품성은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아들었다. 그러던 중 스스로 성추문의 당사자가 되며 추락했다. 김기덕 감독은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는 미투(Me Too) 운동이 활발히 터져나오던 때였고. 2018년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되면서 여론이 완전히 돌아섰다.

김기덕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후 반박 고소·고발을 진행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명예회복에도 실패했다. 폭행·강제추행치상 등 혐의 기소건은 2018년 1월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여배우와 'PD수첩'에 대한 고소건은 불기소(혐의없음) 처분됐다.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패소했다.

◆ 해외에서 재기 노렸지만…'새드엔딩'에 영화계 일부 애도

결국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로 나간 김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해외 영화제에 참여하거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되는 등 해외에서 재기를 노렸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활동하려 했으며 지난해 모스크마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로 촬영 된 신작 '디졸브'를 현지 배우들과 촬영했다. 한국에서 자신의 영화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끝까지 이단아를 자처했던 그의 마지막 행적이다.

영화계는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빗발쳤던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공개적으로 애도하는 등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에선 그의 사망에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부고 이후,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RIP Kim Ki Duk (1960-2020)'이라며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 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 발트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