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간 코로나] 역대 세 번째 최다 확진에 서울시, 9시 이후 '셧다운'

기사입력 : 2020년12월05일 16:31

최종수정 : 2020년12월05일 20:26

한 주 일 평균 확진자 514.6명...9개월 만에 600명 넘어서기도
정부,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연말연시 특별 방역도 실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이에 서울시는 저녁 9시 이후 '셧다운'이라는 초강력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개월여 만에 600여명이 넘는 629명을 기록했다. 2020.12.04 pangbin@newspim.com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일평균 514.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438명으로 전일 대비 12명이 줄었지만 이후 500명을 넘어서더니 지난 4일에는 국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5일에는 소폭 감소해 다시 500명대인 583명을 기록했지만 향후 수험생들의 대입 시험, 연말모임 등으로 여전히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복지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금지한다. 사실상 오후 9시 '셧다운'인 이번 방역조치는 5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된다.

11월 29일~12월 5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표= 정승원 기자]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환자도 100명을 넘어서면서 중환자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정부가 운영할 수 있는 중환자병상은 지난 4일 기준 59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확진자의 2~3% 정도가 위중증환자가 되는데 지금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라면 빠르면 열흘, 늦어도 2주일 내에는 중환자병상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긴급치료병상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적인 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확진자가 600명 대로 증가하면서 추가적으로 중환자 병상이 더 필요하겠지만, 기존 400~500명 대가 유지되더라도 현재의 중환자 병상이 한 2주, 이르면 열흘 지나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그 중간에 퇴원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며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은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1일부터 수도권에 일명 2+α 단계의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α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감염위험 가능성이 높은 한증막과 사우나, 실내 체육 중 GX 등에 대해 운영금지 조치가 담겼다.

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및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에도 한 주간 일 평균 확진자수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말까지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이동량이 20% 정도 줄었다"며 "다만 이동량 감소가 확진자 감소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고 있다. 2단계 격상 효과는 이번 주말부터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현재 확진자 발생 감소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연말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연말·연시 활동 사례별로 세밀하게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선명하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임·행사 자제 ▲밀폐·밀집·밀접 장소 가지 않기 ▲의심증상 있으면 검사 받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철저 등 4가지 핵심 생활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 며 "연말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학원・교습소 등의 방역상황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