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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호재에 항공·부동산주 '웃고' 집콕·기술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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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투자, 백신 소식에 희비 엇갈린 업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신 개발 소식 이후 일부 업종들이 극명한 명암을 보여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나 화이자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기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빨라질 것이며 최근 주식 흐름을 통해 포스트 팬데믹 수혜주를 미리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3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의 가장 큰 수혜업종은 항공 부문이다.

미국 뉴욕항공에 정착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최종임상에서 94.5%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밝혔던 지난 16일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Holdings Inc, 나스닥:UAL)은 최대 8.6%,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Group Inc, 나스닥:AAL)과 델타(Delta Air Lines Inc, 뉴욕증시:DAL)는 각각 6%수준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유럽 항공주도 날아올랐다. 영국항공이 속한 국제항공그룹은 앞서 화이자 백신 개발 소식에 40% 뛴 후 모더나 소식에 12.2%가 추가로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관광 및 출장 이동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백신 개발은 항공 업계에 특히 호재라고 강조한다.

다만 항공 부문 애널리스트 브렌든 소비는 장기적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출장을 자제하면 항공 수요는 영구적으로 5~20%까지 줄어들 수 있다면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뜰 또 다른 분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부동산 관련주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REIT ETF(iShares Global REIT ETF,티커:REET)는 이달 6일 첫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온 뒤로 9% 정도 올랐고, 이달 들어서만 13% 넘게 뛰었다.

맨하탄 오피스 및 소매용 부동산에 포커스를 맞춘 부동산 투자신탁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리얼티 트러스트(Empire State Realty Trust Inc, 뉴욕증시:ESRT)는 화이자 백신 소식에 37% 넘게 급등했고, 뉴욕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회사 SL그린(SL Green Realty Corp, 뉴욕증시:SLG)도 37% 가까이 올랐다.

미국 밖에서는 영국의 최대 오피스용 부동산 투자회사 랜드시큐리티스(Land Securities Group PLC, 런던증시:LAND-GB)와 브리티시 랜드(British Land Company PLC, 런던증시:BLND-GB)가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존스랑라살르(JLL) 아태지역 리서치 담당이사 리퐁은 상장된 부동산 관련 주식들이 백신 개발 후 보인 반응은 "투자자들이 유럽과 미국 소매용 부동산 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팩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백신 개발이 악재로 작용한 업종들도 눈길을 끈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날개를 달았던 기술주의 경우 올해 상승분을 겨우 유지하고는 있지만 백신 소식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강자 아마존(Amazon.com Inc, 나스닥:AMZN)이 대표적으로, 주가는 화이자 백신 소식에 5% 넘게 급락했다. 또 유럽에서는 런던증시에 상장된 온라인 유통업체 오카도(Ocado Group PLC, 런던증시:OCDO-GB)가 하루 사이 5.2%가 밀렸다.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 뉴욕증시:BABA)와 징동닷컴(JD.Com Inc, 나스닥:JD)도 비슷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가파른 내리막을 탄 것은 이른바 '집콕(stay-at-home)' 관련주도 마찬가지였다.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 비디오(Zoom Video Communications Inc, 나스닥:ZM)는 화이자 백신 소식에 최대 17.4%가 떨어졌고,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 Inc, 나스닥:NFLX)도 같은 소식에 8.6%가 떨어졌다.

자산운용사 슈로더 최고투자책임자(CIO) 요하나 키클룬드는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은) 봉쇄 조치로 수혜를 입었던 집콕 관련주들을 정리하고 경기회복 주로 갈아탈 촉매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이른바 '집콕' 관련주 장기 매도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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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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