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영주·문경·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의성군이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강행해 말썽이다.

군은 김장철을 맞아 소외된 이들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2020년도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23일 오전 9시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기존 군 전체행사를 18개 읍·면별 행사로 변경, 50여 명이 투입돼 장애우와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1000여 세대 5000여 포기를 전달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지역민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일 연속 300여 명이 넘어섰고,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이런 행사를 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지역 복지단체는 "좋은 취지의 행사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비대면도 아닌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행사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근 안동시와 예천군, 경북도 등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장행사, 가족모임, 타지역 방문자제 등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정부 또한 23일부터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 대해 3분의 1 재택근무와 대면모임·행사·회식 등을 자제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의성군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소외계층의 생활환경이 더욱 어려워져 따뜻한 손길이 필요했다"며 "매년 군 전체행사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읍·면별 행사로 바꿔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