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김근철의 글로벌워치] 바이든의 북핵 정책? 이란 핵 합의에 답이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선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어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정권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바이든 후보 캠프는 주요 경합지에서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에서 역전하며 승리가 유력해지자 지난 4일(현지시간) 정권 인수 사이트를 개설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그날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심스럽지만 승리를 확신하며 이제 정권인수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정부의 지난 4년간의 주요 정책은 대부분 폐기되거나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을 들였던 대북, 북핵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22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같은 폭력배(thug)를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정당성을 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핵 능력을 줄이겠다고 해야"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했던 정상간 '톱 다운' 방식과 한번에 모든 이슈를 털어내는 '빅 딜' 방식에 모두 반대한 셈이다. 

그렇다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어떤 북핵 정책을 만들어 추진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 열쇠는 바이든 후보의 외교 책사이자 선거 캠프의 외교 고문인 토니 블링컨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의 근간인 '전략적 인내' 정책을 입안한 당사자다. 그는 재임 당시 오바마 정부의 최대 외교 치적 중 하나로 손꼽혔던 '이란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를 주도하기도 했다. 

블링컨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언론의 외교 담당 기자 등을 상대로 바이든 당선시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블링켄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핵심 이슈를 동맹들과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 합의에도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핵 합의에는 미국과 이란은 물론,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유럽 연합(EU) 등이 함께 참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이같은 외교 정책 방향이 북핵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블링컨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했던 이란 핵 합의에서 북핵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가 오히려 테헤란 당국의 핵 무기 개발을 허용해주는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하고, 결국 탈퇴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블링컨은 이 칼럼에서 이란 핵 합의를 통해 이란이 무기용으로 사용 가능한 우라늄 98%를 제거하고, 고성능 원심분리기 사용도 금지됐다면서, 이는 결국 이란의 핵무기 능력을 없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도 우선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감시와 이란 방식의 제한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를 발표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링컨은 2016년 10월 국무부 부장관 시절 당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 국장이 북한에 대한 비핵화 설득이 시간 낭비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자 동맹국과의 대북 압박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 핵  합의 방식처럼 외교를 통해 북한과도 엄청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 핵 합의를 현재 북한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으로 의문도 제기된다. 이란은 핵무기 제조와 이를 이동시킬 발사체를 개발하지 못했지만 북한은 이미 미국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이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실전배치할 단게는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이란의 핵무기 능력과는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블링컨도 차이점을 인정한다. 그는 컬럼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순순히 핵무기를 모두 넘겨주는 것은 '환상'이라고도 표현했다.

블링컨은 현실적 대안으로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 공개, 핵 활동 동결, 일부 핵탄두 파괴를 이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일단 이 정도 수준의 합의를 먼저 이룬 뒤 포괄적인 북핵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새롭게 들어설 미국 정부가 새로운 외교 안보 진용을 짜고,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고 물밑 신경전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과 북핵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란 점이다.  다소의 조정을 거치더라도 이란 핵 협정 방식을 기초로 순차적이고, 다자외교에 중심을 둔 북핵 협상의 판이 새롭게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