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종합] 이춘재 "연쇄살인 14건 내가 진범" 법정서 증언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7:28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7:55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연쇄살인범 이춘재(56)가 법정에서 1980년대 화성 등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내가 진범"이라고 증언했다.

자료 사진 [사진=뉴스핌DB, SBS] 2020.07.02 cosmosjh88@naver.com

2일 오후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심리로 열린 '이춘재 8차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춘재는 "화성에서 발생한 10건의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춘재는 34년 만에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2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8차 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복역했으나, 지난해 이춘재의 자백을 계기로 재심을 청구한 윤성여(54) 씨의 재판으로 이춘재에 대한 증인심문이 진행됐다.

1988년 9월 16일 박모(당시 13세) 양은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윤 씨는 수사과정에서 진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확정 받고 20여년간 복역해 지난 2009년 가석방됐다.

이후 이춘재는 해당 사건(8차 사건) 범행과 관련해 지난해 9월 18일 진행된 최초 접견에서는 경찰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DNA 확보 사실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한 후 6일 뒤 열린 4차 접견에서 살인 14건과 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 범행에는 화성 사건 10건을 포함해 1987년 12월 수원 화서동 여고생 피살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에 그가 결혼해 청주로 이주한 이후에 저지른 1991년 1월과 3월 여고생·부녀자 피살사건이 포함돼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주요사건 발생위치 및 일지

그는 경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성폭행도 34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이 가운데 9건을 이춘재의 범행으로 특정해 입건했다.

이날 이춘재는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된 후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가족이 생각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다 스치듯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경찰이 교도소로 찾아와 DNA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과거 1980년대 화성과 청주에서 저지른 14건의 살인 범행에 대해 모두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건 모두 2006년을 마지막으로 공소시효가 끝났다. 이에 따라 이춘재는 이날 8차 사건 재심에 피고인이 아닌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날 현장에선 이춘재 사진·영상 촬영은 불허하는 대신 재판이 열리는 501호 법정에 카메라를 설치해 재판 상황을 504호 법정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