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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판 3분기 실적 공개, 870개 기업 순이익 20%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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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발행등록제 시행 후 상장한 기업 실적 창업판 평균 수준 웃돌아
닝더스다이 등 창업판 선두기업 실적 우수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지난달 30일까지 중국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創業板) 상장사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창업판 상장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올 3분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한 870개 창업판 기업의 1~3분기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5억 1800만 위안(약 2573억 4600만 원)에 달했다. 모회사 주주에게 돌아간 순이익(이하 순이익)은 1억 5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8%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올 3분기 평균적으로 창업판 상장사 1곳이 달성한 영업매출은 5억 9200만 위안, 순이익은 6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5%, 29.92% 증가했다. 올 2분기 대비로는 영업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5.07%, 18.08% 늘어나, 지난 2분기의 높은 실적 신장세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신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창업판 상장사 중 올 1~3분기 실적이 성장한 곳은 51.95%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체로 비슷했고, 수익을 낸 기업은 85.63%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주목할 점은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IPO) 심사 및 허가제를 등록제로 간소화한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속에서 새롭게 상장한 기업이 평균 수준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올해 8월 24일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속에서 첫 번째 창업판 기업이 상장했고, 10월 30일까지 41개 신규 상장사가 창업판에 상륙했다.

올 1~3분기 이들 41개 창업판 상장사의 평균 영업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2억 9800만 위안, 3억 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6%, 77.46%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 평균 영업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0%, 76.17%나 늘어나 창업판 상장사의 평균 수준을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창업판 상장사 중에서도 선두기업이 특출난 실적을 내 주목 받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 300750.SZ),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마이루이의료(邁瑞醫療, 300760.SZ), 중국 식용유 대표 브랜드인 진룽위(金龍魚, 300999.SZ) 등 시가총액 200억 위안을 넘는 76개 상장사가 올 1~3분기 달성한 평균 영업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억 6000만 위안, 10억 7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6%, 56.76%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시총 200억 위안 미만의 794개 창업판 상장사의 올 1~3분기 평균 영업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0.37% 감소했다. 실적 격차가 비교적 컸지만, 올 3분기에 창업판 중소기업과 선두기업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 격차가 2분기의 71.06%p에서 38.41%p로 축소되면서 실적 양극화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신에너지 자동차와 코로나19 관련 의료제품 및 서비스 판매가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신에너지차, 바이오 산업 등 업종의 실적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두 업종의 올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86.17%, 54.34%에 달했다. 특히,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03%, 77.14%에 이르는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둥싱증권(東興證券)의 후보신(胡博新) 의약업종 수석분석가는 "코로나19가 의약업계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대체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반영됐다. 수익을 낸 세부 업종에는 검측, 방호, 간호 등 업종이 있고 이들 업종이 올 상반기 의약업종의 주가를 지탱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실적 신장 외에도 창업판 상장사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 된다. 올 1~3분기 창업판 상장사는 본연의 특색인 '혁신'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R&D 투자를 확대, R&D에 투자한 금액이 574억 2100만 위안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창업판 기업 1곳당 6600만 위안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9% 늘어난 규모다.

한편,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중국 조인트벤처 인베스코그레잇월(Invesco Great Wall)의 스타 펀드매니저인 류옌춘(劉艷春)은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고 가장 잠재력 있는 대형 경제체로 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중국은 충분한 투자 여지와 투자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수년 내 투자와 소비의 상호 견인과 선순환을 실현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 "각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 전통 업종이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효율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주식 투자 전망이 밝다"고 보았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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