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트럼프, 패배해도 곱게 안 떠난다…"무자비한 레임덕"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04:16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04:16

측근 무더기 사면
'눈엣가시' 해고, 팬데믹 대응 포기 전망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일(현지시간) 대선에서 패배하면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레임덕'(ruthless lame duck)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계와 법조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나와야 하는 내년 1월 20일 전까지 77일 동안 측근에 대한 대규모 사면권 행사와 고위 관료의 무더기 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대응 포기와 같은 일들을 단행할 것을 우려한다. 

28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대통령 법률 전문가와 헌법학자, 국가안보 관료들과 인터뷰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까지 할 수 있는 일 6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그가 백악관을 떠나기 전까지 77일 동안 유례없는 대통령 사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폴리티코는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의 측근들에 보상하고 가족들을 보호하며 그가 민간인으로 돌아갔을 때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자들의 비위를 맞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블로그 로페어의 퀸타 쥐레식 편집장은 "사면권은 그가 대통령직을 상상하는 것처럼 작동한다"면서 "손을 흔들면 그것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쥐레식 편집장은 "나는 당연히 그가 무언가 이상한 짓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미 법무부에서 법률 자문 책임자를 지낸 잭 골드스미스 교수는 "사면권은 가장 실행이 쉬운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0.29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을 의미하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마이클 플린과 로저 스톤, 폴 매너포트에 대한 사면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본다. 스티브 배넌이나 브래드 파스케일, 루디 줄리아니 등에 대한 사면도 고려될 수 있다.

선거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 관료를 대거 해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마크에스퍼 국방장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에게 지시해 1984년 이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맡은 앤서니 파우치를 해고할 수 있지만, 현재 공무원 보호 규정에 따라 사임 압박을 받는다고 해도 트럼프 정부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규모의 기록을 제거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대통령기록법'(Presidential Records Act)과 '연방 기록법'(Federal Records Act)에 따라 백악관의 업무나 대통령의 활동, 관료들의 논의를 보존해야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이를 얼마나 준수할지는 미지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해치법을 상관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은 기록법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무력충돌과 비밀공작과 같은 활동이 이뤄질 것을 우려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다고 해도 내년 1월 20일 오전 11시 59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총사령관이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퍼진 우려 중 하나는 선거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추진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차기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이양 기간이 이미 논란이 많은 그의 대통령 임기 중 가장 거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