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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언론인 출신 한영탁의 수필집 '페가수스의 꿈'

수필·칼럼 43편·번역 소개글 수록
"풍성한 읽을거리의 잔치상"

  •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5:35
  •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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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언론인 출신 수필가이자 번역문학가인 한영탁이 수필집 '페가수스의 꿈'을 출간했다.

책에는 저자가 문학잡지와 신문 등에 발표한 수필과 칼럼 43편과 '해방 전후사의 인식' 등 3권의 역사 서적에 대한 서평, 1992년 평양을 방문했던 저자의 기록을 담은 '조지오웰의 세계를 가다'가 부록에 르포 형식으로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수필집 『페가수스의 꿈』 [사진= 네이버 블로그 캡처] 2020.10.22 krawjp@newspim.com

책 제목인 페가수스의 꿈은 저자가 수필가로 등단하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수필문학 전문지 '에세이21'에 실린 동명 작품 제목에서 따왔다.

페가수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며 그리스인들이 신마(神馬)로 숭배했던 날개 달린 백마로,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제우스 신의 번개를 옮기는 역할을 맡아 하늘을 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한 종군기자의 일대기를 읽으며 수필가의 꿈을 키웠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당시 중학생이었던 그는 고향인 경북 영덕의 장터에서 산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어판 부록에 나온 미국의 전설적인 종군기자 어니 파일의 일대기를 접하게 된다.

어니 파일은 1900년 미국 인디애나주 다나에서 태어나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7세 때 해군에 입대해 전쟁을 겪은 뒤, 신문사에서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종군기자를 자원해 전선을 누비면서 참전에 소극적이던 미국 여론을 바꾸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파일은 미군의 오키나와 상륙작전이 펼쳐지던 1945년 4월, 일본군의 기관총탄을 맞고 숨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차대전 때 유럽전선에 종군기자로 뛰어들어 미국 본사에 보낼 기사를 타이핑하고 있는 어니 파일 특파원 [사진= 네이버 블로그 캡처] 2020.10.22 krawjp@newspim.com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선택한 직업 때문에 죽을 수도 있지만 그 일이 세상을 바꾸고 역사의 진보를 이끈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부록에는 신체적 악조건과 인종차별을 딛고 올림픽 하이 다이빙 2연패를 달성한 한국계 미국인 새미 리의 인생 여정을 다룬 '작은 거인의 인간승리'를 비롯해 4편의 번역 소개글이 실려있다.

원로 문학평론가인 이유식은 "다양한 내용과 풍성한 읽을거리의 잔칫상"이라고 평했다.

저자 한영탁은 동국대 영문학과와 서울대 신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일보,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세계일보 편집부국장·논설위원,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겸직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바른사회시민회의' 고문과 대한언론인회 이사를 맡으면서 수필가와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 '소나무의 꿈', '간이역 풍경'을 저술했고, '나의 사랑 버지니아 울프', '주은래', '등소평' 등 30여 편을 번역했다.

『페가수스의 꿈』
한영탁 지음│페이지 292쪽│가격 15,000원│한누리미디어 펴냄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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